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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다시 300명대 돌파…병상 확보 '비상'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6:53

7월 초 139명→8월 초 326명…가파른 증가세
중증환자 전담병상 801개 중 360개·45% 남아
60~74세 고령층 126만명…이달 말까지 예약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최근 다시 300명대로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달 사이 위중증 환자가 139명에서 326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하면서 정부는 고령층 미접종자에 대해 추가로 예방접종 재개할 방침이다.

◆ 한달만에 위중증 환자 두배 급증…지난 1월 최고치 411명 근접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신규 2명을 포함해 326명이다. 지난달 5일 위중증 환자는 139명이었다. 한 달 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최근 한달 간 위중증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5일 139명에서 19일 185명, 26일 244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2일 현재 32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그래프 참고).

위중증 환자의 경우 중증 확진자는 고유량(다량) 산소치료, 위중 확진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필요한 상태다. 둘 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전체적인 중증화율은 낮아졌으나 신규 환자 수 자체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가 다시 300명대로 진입한 대목은 우려스럽다. 위중증 확진자는 지난 1월 6일 4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일 0시 기준 위중증 확진자는 324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24명으로 69.1%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00명으로 30.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위중증 환자는 각각 8명(2.5%), 24명(7.4%)이다. 20와 30대를 합한 비율은 9.9%에 그쳤다. 40대는 50명(15.4%), 50대는 119(36.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가 74명(22.8%)으로 그 뒤를 이었다. 70대는 33명(10.2%), 80세 이상은 15명(4.6%)으로 백신 접종효과로 치명률이 떨어진 모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지난해 말 3차 유행 때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전체 유행이 커짐에 따라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증환자 병상 절반도 안 남아…고령층 미접종자 이달 접종 재개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사용 가능한 병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대전과 경북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2개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의 감염병전담 병상 총 8177개 중 입원가능 병상은 2233개(27%) 규모다. 전반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빠르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증환자 전담병상 801개 중 입원가능 병상은 360개(45%)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에는 입원가능 병상이 450개(56%)였지만 1주일 사이 90개(11%)가 줄었든 셈이다. 준중환자 병상도 총 424개 중에서 입원가능 병상은 182개(43%) 뿐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과 경북은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2개에 불과하다. 대전의 경우 1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이 백신 미접종 고령자에 대해 예방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미접종자의 경우 11월 이후에나 접종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 당초 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상반기 중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 126만9000명에 대해 2일부터 31일까지 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은 오는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게 된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 고령자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만명도 별도의 기간제한 없이 접종 일자와 시간을 예약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최근 두달 동안 확인된 위중증·사망자 중에서 거의 90% 이상은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에서 발생했다"며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층들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접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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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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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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