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회말 김현수(LG 트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강적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조 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붙었다. 대표팀은 1대3으로 뒤진 9회말,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4대3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서 한국이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승리후 기뻐하는 한국팀의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
한국은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황재균(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따냈다. 1회 에밀리오 보나파시오와 멜키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한국 선발 이의리는 선방했지만 3루 주자 에밀리오 보나파시오가 결국 홈을 밟았다.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후안 프란시스코와 호세 바티스타가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한국은 1회말 공격 때 박해민의 좌전 안타, 강백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그리고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대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김현수와 오재일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2회 1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1사 2루 상황, 황재균이 투수 앞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 1루 땅볼을 만들어냈다. 3회 2사 후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이의리 투수가 4회초 도미니카 공화국 4번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
도미니키 공화국은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후안 프란시스코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만들어진 3대1 상황은 9회까지 이어졌다.
대표팀은 9회말 대타 최주환(SSG 랜더스)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삼성라이온즈)의 좌중간 적시타로 2대3으로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극적으로 꺾어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를 물리친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한 뒤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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