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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나와"…롯데百, 수도권 최대 동탄점 '매출 1조' 승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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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인구' 경기 남부권 정조준, 백화점 1위 주도권 굳히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에 자체 '첨단 방역망' 장착 눈길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롯데백화점이 내달 개장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동탄점을 앞세워 경기 남부권을 집중 공략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화점 업계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롯데쇼핑 입장에선 7년만의 백화점 신규 출점이다.

경기 남부는 동탄 신도시와 인접한 용인 기흥, 성남 분당을 포함해 쇼핑 업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신도시 하나하나가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상권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1조원을 최단 기간 내 돌파하기도 헸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이 동탄점으로 백화점 업계 1위 아성 굳히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20일 화성 동탄점을 오픈한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만6000㎡(7만4000여평) 수도권 최대 규모 매장이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동탄점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2021.07.30 photo@newspim.com

◆최단 기간 '1조 돌파' 현대百 판교점과 '정면 승부'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20일 화성 동탄점을 오픈한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만6000㎡(7만4000여평) 수도권 최대 규모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차원에선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7년만의 신규 출점이다. 경기 남부권의 기존 수원점, 평촌점에 비해서도 백화점 구성, 규모 면에서 대표 매장 지위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명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다. 그 인구 대부분인 1000만명이 경기 남부권에 거주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 960만명보다 더 많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규 매장이 위치하는 동탄 신도시는 경기 남부권 중에서도 최대 상권으로 부상했다. 3305만㎡(1000만평)으로 광교 신도시 면적의 세 배 이상이며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인 14만6000호가 보급된다.

동탄 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말 기준 37만명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현대차 연구단지는 물론 용인 기흥 반도체 단지, 판교 IT밸리와도 가깝다. 인구 72.6%가 40대 이하 고소득층으로 백화점 업계의 핵심 타깃이다.

경기 남부권에선 현대 판교점이 지난해 입점업체 포함 총매출액 1조7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 시간인 출점 5년4개월 만에 총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만큼 경기 남부권에 대한 백화점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현대 판교점과 함께 신세계 경기점(용인), 갤러리아 광교점, AK플라자 분당점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최근 경기 남부로 확장을 추진한 데 비해 롯데백화점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롯데백화점이 소속된 롯데쇼핑은 물론 롯데그룹 차원 이커머스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백화점 업계는 예전에 비해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총매출 기준 시장 규모는 27조379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줄었다. 주요 백화점 실적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순매출 2조6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순매출이 1조7522억원으로 9.5% 줄었으며 신세계는 1조6362억원으로 6.6% 줄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출점 및 마케팅 경쟁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소위 '스테이 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한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방문객들이 쇼핑과 함께 여가 시간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우선 수도권 최대규모 식품관을 개설, 전체 매장 총면적의 30% 가까이를 식음료 매장으로 활용한다.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큰 1만8800㎡(5700여평) 규모 푸드코트에 미슐랭 등 공인 100여개 맛집 브랜드를 위치시킨다는 것이다. 개방형 갤러리는 물론 키즈카페 등 체험공간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접 매장들의 대응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 경기점도 3300㎡(1000평) 규모로 대대적인 식품관 확장에 나선 한편 생활 전문관 전체를 리뉴얼했다. 현대 판교점은 에르메스 매장을 유치하고 샤넬 입점을 검토하는 등 명품관 확장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백화점 3사 매출액 추이

◆코로나19 우려에 '최첨단' 방역 시스템 무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은 4단계, 전국적으로 3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현대 무역센터점의 대규모 확진 발생을 계기로 방문객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909평) 이상 대형 매장 출입구에 QR코드 인식, 안심콜, 명부 작성 등 방문객 파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백화점, 대형마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백화점에 대해선 종전까지 매장 내 개별 점포 중심으로 방문자를 파악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주차장부터 정문, 측면 입구까지 출입구 전체에서 방문 기록확보를 의무화한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의 경우 ICT 기술이 결합된 첨단 방역 시스템 구축으로 대규모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출입구마다 '에어 퓨어게이트'를 설치해 강한 바람으로 방문객의 옷, 몸에서 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가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퓨어게이트 자체 부착 카메라 및 모니터로 실시간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별한다. 총 8개 출입구에 설치되는데 국내 백화점으로선 첫 도입이다. 각 층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자동화 장비도 설치된다.

주요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에 자동 살균장치가 도입되는 한편 AI 안내로봇이 고객의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실시간 파악한다. 업계 관계자는 "2중, 3중으로 자체 방역망을 가동하는 것"이라며 "백화점이 일평균 1만~1만5000명, 대규모 상권의 경우 2만명까지도 출입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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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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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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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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