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에 적극 대응 차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에이디칩스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발생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에이디칩스는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되는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개발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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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이디칩스] |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 중인 8인치 웨이퍼 대비 크기가 2.5배로 확대된 12인치용 웨이퍼 기반의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며 "12인치 웨이퍼는 8인치 대비 더 많은 개수의 반도체칩을 생산할 수 있고 성능이 우수해 향후 고객사향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디칩스가 기존에 생산하던 디스플레이용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는 640×480 픽셀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개발 중인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는 미세공정 적용으로 800×600 픽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800×600 픽셀의 해상도가 지원되면 가전제품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4~6인치 LCD에서 선명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12인치 웨이퍼에서 제작된 반도체칩은 기존 8인치 웨이퍼 대비 많은 수의 입출력(I/O) 단자를 장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칩 내에 입출력(I/O) 단자가 많아지면 하나의 칩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반도체 집적화 및 성능 개선에 매우 용이하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전력관리반도체 등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까지 심화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를 신속히 개발해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연구소에서 약 1년 동안 개발을 진행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는 기존 8인치 웨이퍼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