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여자 배구팀이 세계 7위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고 2승을 따내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3대2(25-20 17-25 25-18 15-25 15-12) 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케냐전까지 2연승이다. 25일 브라질과 1차전에서 패했지만 현재까지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현재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팀은 브라질(2위), 세르비아(10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 케냐 등과 A조에 속해 있다.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여자 배구가 도쿄올림픽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A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었다. 사진은 배구 경기 중 팀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2021.7.29 shinhorok@newspim.com |
이번 경기에서 에이스 김연경이 팀 최다 20점을 기록하며 한국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희진도 16점, 박정아도 16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염혜선도 서브 에이스 4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대표팀은 1세트에서 박정아가 7점을 올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도 1세트를 마무리하는 서브 득점까지 4점으로 거들며 한국팀이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계 7위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높은 강타로 2세트에서는 9대5까지 앞섰다. 대표팀은 배구 간판 김연경의 까다로운 공격으로 랠리를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이어 터치 아웃 공격까지 성공시켰고, 염혜선이 서브 에이스로 8대9,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희진의 공격이 연달아 막히면서 결국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리시브와 빠른 토스로 주도권을 잡았다. 박정아가 강타와 연타를 번갈아 성공시켜 5대1까지 앞섰다. 상대도 높은 타점의 공격으로 맹추격했으나 위기의 순간마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희진의 순발력이 돋보인 밀어넣기가 성공하며 14대9로 격차를 벌린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앞서갔다. 김연경이 3세트만 7점, 김희진이 6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그러나 4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2대5까지 내주며 상대팀에게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공격까지 소극적으로 펼치면서 상대 강타를 잇따라 허용해 결국 5세트 승부로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다. 박정아의 강타 등으로 상대팀과 1점씩 득점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김연경이 쳐내기 공격과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9대7로 치고 나갔다. 9대9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결정적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곧 이어 양효진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 13대10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14대12로 앞선 가운데 박정아의 직선 강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 등 3각 편대의 활약으로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31일 일본과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기면 8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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