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멕시코와 대결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B조 1위를 확정짓고 8강에 올랐다.
28일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이 온두라스를 6대0으로 꺾었다. 사진은 경기 후 기뻐하는 한국팀의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8 shinhorok@newspim.com |
전반 12분 황의조(보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19분 원두재(울산현대)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추가시간 황의조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황의조와 김진야(FC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6골 차 대승을 거뒀다.
B조 2위는 이날 루마니아와 0-0으로 비기고 1승1무1패가 된 뉴질랜드로 한국과 동반 8강에 진출했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대진표상 A조 2위 멕시코와 8강에서 맞붙는다. 멕시코는 앞서 프랑스를 꺾고 일본에 졌지만, 남아공과 3차전에서 승리하며 A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올림픽 축구 8강전은 오는 31일 밤8시에 열린다.
만약 일본이 A조 2위로 밀렸을 경우 이번 8강전이 한일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 프랑스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3전 전승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뉴질랜드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일전은 결승전이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펼쳐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8강 상대 멕시코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북중미 축구의 강호로 불리는 축구 강국이며, 한국이 동메달을 따낸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팀이 바로 멕시코였다.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맞붙었을 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조 1위에 오르면서 31일 열리는 8강전은 온두라스전을 치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그대로 치르게 된다. 멕시코는 남아공과 조별리그 3차전을 삿포로 돔구장에서 가졌기 때문에 29일 경기를 위해 요코하마로 이동해야 한다. 한국은 이미 요코하마 구장 환경에 적응이 된 상태로 멕시코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8강전을 준비할 수 있다.
만약 멕시코를 이기고 4강에 오르면 브라질-이집트전 승리 팀과 오는 8월3일 일본 가시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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