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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기상이변 몸살 지구를 살려라"…韓·美·中·EU 등 기후변화 대응 논의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1:59

최종문 2차관, COP26 각료급 회의 'July Ministerial'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정부 대표들이 지난 25~26일 영국 런던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7일 최종문 2차관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2021.10.31.~1.12. 영국 글래스고) 준비를 위한 각료급 회의인 'July Ministerial'(7.25.~7.26., 런던)에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논의를 주도하는 주요국들과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29~3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최종문(앞줄 오른쪽) 외교부 2차관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6.30 [사진=외교부]

'July Ministerial' 회의는 의장국인 영국이 COP26의 성공적 결과 도출을 위해 소집한 첫 번째 각료급 회의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50여 개 주요국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부 대표들은 파리협정 1.5도 목표와 기후 적응, 기후 재원, 국제 시장 메카니즘(파리협정 제6조)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대립으로 수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파리협정의 이행의 주요 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파리협정 1.5도 목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표로 파리협정 제2조에 규정돼 있다.

최 차관은 회의에서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국가들의 조속한 2050년 탄소중립 선언 필요성을 강조하고, COP26까지 2050년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상향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 등 기후행동 강화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COP26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축뿐만 아니라 적응 분야에 대한 진전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기후협상의 성공적 결과도출을 위해 주요국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회의 기간 중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아태그룹 주요국들과 양자면담을 가졌으며, 알록 샤마 COP26 의장,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에스피노사 UNFCCC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도 만났다.

그는 또 지난 5월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국제사회의 포용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자연재해의 격화와 빈도의 증가 등 기후변화의 속도와 피해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COP26에서 개도국의 적응 지원 관련 합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특히 한국이 2023년 개최되는 COP28을 유치해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이행 강화에 기여코자 한다며, 주요국들이 행사 개최 적임국인 한국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런던 회의에서 최 차관은 주요국들과 집중적인 면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내실 있는 COP26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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