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창립 반세기' 맞았는데··· 위기의 '2세 경영' 에넥스 부진탈출 '안간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진규 회장 취임 2019년 이후 줄곧 실적 악화
소비자 대상 B2C 17% 불과, 건설 특판 위주 사업구조 탈피 '몸부림'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에넥스가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넥스는 '오리표'로 널리 알려진 주방가구 1세대 기업이다. 그러나 '오너 2세' 박진규 회장이 2019년 취임한 이후 실적은 줄곧 내리막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인테리어 업체들이 대대적인 성장 국면을 맞고 있는 것과 정반대 모습이다. 이들 기업과 달리 지나치게 높은 B2B 사업 비중이 약점으로 꼽힌다. 에넥스는 최근 연이은 자산 및 자사주 매각으로 실탄을 확보한 만큼 B2C 부문 투자를 확대해 경영난을 타개한다는 입장이다.

에넥스 박진규 회장 [사진=에넥스]

◆2년만에 매출액 '반토막' 건설사 특판이 '발목'

1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최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일대 3필지를 물류창고 부지로 확보했다. 1분기 기준 에넥스 자산총액은 1129억원이다. 물류창고 구입비는 110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9.7%다.

에넥스는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의 3만318㎡(9187평) 규모 공장을 310억원에 매각했다. 충북 영동의 공장과 함께 국내 2개 공장 중 하나다. 에넥스 전체 자산에서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공장인데 지난해 가동률 70% 미만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처분했다.

안성 물류창고 확보는 용인공장 매각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생산시설을 줄이는 한편 용인공장이 갖고 있던 물류창고 기능은 살리는 취지다. 에넥스는 지난달 400만주 규모 자사주 매각으로 1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용인공장의 130억원 담보 설정분을 제외하면 200억원가량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에넥스는 이를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포함한 B2C 부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연이은 실적악화의 주 요인으로 빌트인 주방가구, 수납장 등을 건설사에 공급하는 특판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꼽힌다.

에넥스 지난해 매출액은 2336억원,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년 전 4456억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당시까지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내세울 만큼 성장폭이 컸으나 2019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에넥스의 매출액 65%는 건설사 특판을 통해 발생한다. 에넥스 대리점, 온라인 쇼핑몰 등 일반 소비자 대상 가구 판매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한샘, 현대리바트, 퍼시스, 에몬스 등 경쟁업체들과 정반대 사업 구조다.

그 때문에 에넥스 실적은 신규 분양시장을 비롯한 건설 경기와 그대로 맞물린다. 2018~2019년의 경우 수도권 재개발 지연, 아파트 분양 감소 등으로 건설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다. 경쟁업체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실내 가구,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 관심 급증으로 B2C 부문의 대폭적인 성장세를 맞이한 것과 대조적이다.

에넥스도 지난해 연말 배우 오윤아씨를 광고모델로 전면에 세우고 자체 거실, 침실 가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B2C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 네이버, 롯데하이마트 등 라이브방송에 뛰어들기도 했다.

에넥스 관계자는 "건설사 특판 비중을 줄이고 B2C 시장을 늘려 실적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며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도 매장 확대 등 B2C 부문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에넥스 연간실적 추이

◆'박진규호 에넥스' 해외사업 줄줄이 '철수' B2C 확대 '올인'

에넥스는 1971년 설립된 국내 가구업계 1세대 기업이다. 2019년 박진규 회장이 부친인 창업주 박유재 명예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아 경영권을 최종 승계했다.

박진규 회장은 지난 1분기말 기준 1265만5180주(21.0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유재 명예회장은 268만566주(4.47%)로 2대 주주다. 박 회장은 2011년 3월, 201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박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매입, 지분 인수를 마쳤다.

1961년생인 박진규 회장은 1986년 에넥스 입사 이후 1998년 부회장으로 승진, 2010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3월 송성수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부 장악력을 더 높였다.

에넥스 한때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했으나 국내와 마찬가지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철수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법인 청산을 진행 중이다. 해외법인은 베트남 법인만 남았으나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계열사인 엔텍 역시 지난해 파산했다.

올해 1분기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에넥스 1분기 매출액은 6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16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넥스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분위기는 작년보다 나은 편"이라며 "하반기 이후로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