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제, 약가 협상에 탄력받을 전망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이노테라피(구 로고스바이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홍합'의 접착원리가 카테콜아민 화학구조에서 기인한다는 화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생체모방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의료용 지혈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수도권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인해 헌혈 참여가 감소하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3.2일분밖에 남지 않음에 따라 국내 지혈제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노테라피가 개발한 지혈제는 혈액단백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이슈가 적고, 생산경쟁력이 매우 높다. 기존의 피브린계 지혈제는 냉장상태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노테라피 제품은 실온보관이 가능하여 유통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있는 소비자가에서도 높은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이노테라피의 카테콜아민 고분자는 혈액 내 무수한 단백질과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출혈 부위에서 0.5초 이내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한다.
무엇보다 물리적 장벽으로 지혈하는 타 제품의 경우에는, 트롬빈 단백질이 함유된 피브린 글루만큼의 성능을 내지 못하는데, 동사의 지혈제 제품군은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도 폭넓게 적용 가능한 고성능 'Fibrin-independent Hemostat'이다.
즉 항응고제 복용 환자, 만성적인 간/신장 질환 환자, 혈우병 환자, 당뇨병 환자, 외상 환자 등 이론적으로 거의 모든 환자에 대해 출혈의 정도, 출혈 부위에 대한 한계 없이 적용 가능한 혁신 제품이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최근 혈액 부족량 사태에 따라 당사의 지혈제가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주문도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올해 3분기 당사의 지혈제품군에 대한 약가 협상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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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 |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