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내륙 낮 최고 38도까지 치솟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주말에도 낮과 밤 가리지 않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영향으로 낮에는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7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37도 ▲인천 34도 ▲춘천 37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제주 31도 등이다.
일요일인 오는 25일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로 관측된다. ▲서울 36도 ▲인천 33도 ▲춘천 36도 ▲강릉 32도 ▲대전 34도 ▲대구 33도 ▲부산 30도 ▲전주 33도 ▲광주 34도 ▲제주 31도 등이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영향으로 서쪽 내륙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은 38도 넘게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음악분수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2 pangbin@newspim.com |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체감온도 기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이어지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낮 최고 33도가 넘는 상황이 이틀 이상인 경우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더위와 씨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웃도는 열대야가 주말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며 "당분간 계속해서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폭염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여름철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5시간 동안 실외 작업 자제를 권고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과 소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야외활동과 외출 자제를 거듭 강조했다. 오랜 시간 밭이나 논, 과수원에서 일하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열사병과 탈진 및 실신 등 온열질환자는 553명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열대야로 심야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피해 사례도 나타난다. 충남 당진시에서는 지난 22일 저녁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 200명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 남구에서도 지난 22일 오후 10시 정전으로 아파트 약 400가구가 더위와 씨름했다.
주말 날씨는 대체로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와 전라에서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좋음' 또는 '보통'이 예상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 모든 해상과 과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는 일요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물결은 2~4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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