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50대 접종 앞두고 '백신 보릿고개'…이달 말까지 400만회분 추가 도입돼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23일 10:18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6:51

7월 1000만회분 도입 계획…400만회분 부족
사전예약 오류에 일정변경 등 50대 접종불안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이달 중 신종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분 공급이 예정대로 추진될까. 당장 접종을 앞둔 50대 대상자들의 불안감만 높아진다. 접종이 예정된 백신 1000만회분 가운데 아직도 400만회분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남은 물량이 이달 말까지 도입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기간을 약 1주일 남겨두고 정확한 공급량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 들어오기로 했던 백신 수급의 불안정으로 접종 진행도 더딘 가운데 50대 사전예약시스템도 접속 폭주로 대상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 7월 신규확진 사상최대 잇따라 경신...백신 수급은 지지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약 138만회분, 화이자 323만여회분, 모더나 80만여회분 등 약 540만회분이다. 이 중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은 22일 도입됐다. 

문제는 백신잔여량이 50대 백신접종 대상자 약 740만4000여명을 1차 접종하기에 부족한 규모라는 점이다. 22일 기준 50대 접종예약자 584만7000여명 보다도 적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이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총 4개 종류의 백신 1000만회분가량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8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500만회분, 9월에는 4200만회분이 공급하고 4분기에는 9000만회분 도입을 추진한다. 

백신 수급 현황 및 일정 [자료=보건복지부] = 2021.07.23 dragon@newspim.com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달하는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2차를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주 넘게 1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2일에는 18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여름휴가철 비수도권으로 확진자 이동이 활발해지는 이른바 '풍선효과'로 인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5개월이 지난 22일 기준 누적된 1차 접종자는 총 1658만3044명, 전체 인구 대비 32.3% 접종률로 한 달째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차 접종률은 13.1%로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백신 수급이 필수적인만큼 원활한 백신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7월 말까지 400만 회분 이상, 8월 말까지는 약 3100만 회분 도입될 계획이지만 제약사와 협의가 어려워 주단위의 정확한 공급량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7월 전체적으로 도입될 백신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영하 백신도입사무국 백신도입총괄팀장은 "7월 도입이 계획된 백신 중 남은 물량은 400만회분 이상으로 이달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0대 접종계획 변경에 사전예약시스템 수차례 '먹통'

정부는 지난달 17일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시작된 3분기 시행계획은 백신 수급 불안과 맞물리면서 접종 전부터 사전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예약 대란' 사태로 우역곡절을 겪었다.

시스템 접속 지연은 지난 12일 55~59세 예약, 14일 55~59세 추가 예약, 19일 53~54세 예약, 20일 50~52세 예약 등 총 4차례의 사전예약에서 발생했다. 50대 전 연령층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 내내 사이트 오류에 따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먹통' 사태가 이어졌다.

3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 [사진=뉴스핌] 2021.07.13 dragon@newspim.com

불안한 백신 수급으로 50대 연령층의 접종 일종도 변경됐다. 만 55세부터 59세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50~54세 접종 기간은 일주일 미루면서 내달 16일을 백신 접종 첫날로 지정했다.

모더나 국내 도입 일정이 빠듯하자 기존 모더나로 한정했던 접종계획을 화이자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을 마친 55∼59세 일부는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이 변경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내달부터 시작될 40대 이하 연령층 사전예약의 경우 50대 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이트 먹통과 문제를 비롯해 백신 수급 문제 등이 반복될 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방역당국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물량을 포함해 내달 말까지 31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며 18~49세 대규모 백신 접종계획을 내주 발표할 방침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8월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서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7월 마지막 주인 내주 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