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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의향서 제출 D-10…투자자 설득할 청사진 제시 관건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5:33

유력 인수 후보 HAAH오토 '파산' 공식 선언
에디슨모터스 등 5곳으로 인수 후보 압축
쌍용차, 투자자 설득할 '청사진' 제시 관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인수 의향서 제출 마감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쌍용차의 자구 노력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힘을 싣는 분위기지만, 유력 인수 후보였던 HAAH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각 시나리오가 불투명해진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국산 수입차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가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했다.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자동차 관세 부담, 자금 조달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 실사에 나서며 세부 투자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져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2021.07.12 krg0404@newspim.com

◆ 후보군서 빠진 HAAH...예상 인수자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유력 후보가 파산하면서 예상 인수자는 대략 5곳으로 압축된다. 그동안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미국과 중국 업체 1곳 등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압축천연가스(CNG)버스, 저상버스 및 전기버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모터스를 추월하겠다"며 전기승용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선 약 3900억원의 공익 채권을 포함해 총 8000억에서 1조원이 필요한 상황. 에디슨모터스가 지난 4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수 자금으로 분류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248억)과 단기 금융상품(5억8000만원) 등을 모두 끌어모아도 254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는) 늘 생각했었다. 인수를 위한 2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인수 의향서도 제출했다"며 "만약 인수한다면 5년 이내 흑자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기업 회생 절차를 통해 (채무 등이) 다 정리가 되면 합의를 통해서 인수할 생각"이라며 "신차 개발과 비용 절감, 시설 재활용 등 계획이 서 있다"고 귀띰해, 쌍용차의 매각 시나리오와 협의에 따라 인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때 인수하려는 회사의 재무 상태와 회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매각하는 회사 또한 재무 상태 등을 기준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한다"며 "에디슨모터스의 경우엔 인수 자금이 부족해 보이나 사모펀드 등을 꾸려 상황을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수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에디슨모터스 홈페이지 캡처]

◆ 투자자 설득할 청사진 제시가 관건

쌍용차가 더 많은 인수 의향서를 받기 위해선 투자자를 설득할 미래 청사진 제시가 관건이다.

우선 급감하는 판매량을 만회할 전략 제시가 필수적이다. 쌍용차가 지난 1일 발표한 영업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누적 완성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 점유율도 지난 2019년 7.0%에서 지난해 5.5%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엔 3.5%로 집계됐다.

미래차 시대에 맞는 연구 개발 상황과 신차 출시 일정도 구체화해야 한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오는 2026년까지 6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당장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출시 일정과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SUV 'J100'의 구체적 정보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진행 중인 평택공장 이전·개발 사업 또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쌍용차는 칠괴동의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평택시 내에 신공장을 지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가치는 9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부지 매각에 따른 빠른 현금화는 쌍용차의 부채 규모를 줄여줄뿐 아니라 미래차를 생산할 신공장 건설 계획 조기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힌 만큼 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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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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