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박재민 국방차관 "청해부대 2월 출항 전 백신 접종 불가능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질병청과는 출항 후 '해외파병 부대 접종' 관련 협의"
"청해부대 특정해서는 협의 안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해부대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장병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청해부대 출항 전 백신 접종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해부대 34진이 2월 8일 떠나기 전 질병청과 (백신 접종) 협의를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내 예방 접종은 2월 말부터 시작됐고, 한국에 있는 장병들도 필수 인원으로 맞기 시작한 게 4월 이후"라며 "파병 전 예방접종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1 yooksa@newspim.com

박 차관은 "(34진 출항 당시) 백신 수급이나 접종 시작 등 문제가 굉장히 예민한 문제였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의료진부터 맞히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2월 8일 출항 전 맞힌다는 것은 힘든 상황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질병청이 청해부대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군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3월에 국내 백신이 도입되고 백신 (접종) 계획이 수립될 때부터 협의했다. 2월 말과 3월에 걸쳐서 협의를 했다"며 "다만 질병청과 국방부 간에 협의한 건 해외파병 인원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백신을 어떻게 맞힐 것인가에 대한 협의였고, 청해부대를 특정한 협의는 없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파병 이후 현지에서라도 접종을 시행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백신을 맞출 때 아나필락시스라든지 어떤 이상반응에 대한 후속 조치 같은 것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청해부대는 바다에 떠다니는 함정이다. 후방에 있는 육상에 이동시켜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되는데 이게 한 나라 옆에서만 근무하는 게 아니고 계속 이동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라며 "또 기항을 2~3주 혹은 한 달 단위로 들어와서 한다. 물론 위급상황 발생 시 헬기 이송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시스템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왜 청해부대 백신 문제를 더 협의하자고 하지 않았느냐', '의료진을 파견해서 이상반응을 대처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는 "어제 장관께서 사과하셨듯 조금 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살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2~3일 정도 보통 기항을 하는데, 지금 보면 일주일 혹은 그 이상 후에 증상이 나타나서 위험한 상황이 되기도 해서 그런 우려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 백신 접종을 위해 일주일 정도 기항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진행자가 재차 질문하자 "그런 부분을 좀 더 세심하게 검토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사실상 대응 미흡을 인정했다.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28일에서 7월 1일 사이에 현지에서 군수품 적재가 있었고 그 이후 최초 증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게 아닐까라고 강력하게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현지 도선사 한 명이 함정에 탑승했을 때 상호간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파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군율을 어기고 일부 승조원이 이탈했을 가능성은 없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차후에 정확하게 조사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장병 부친이 언론에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데도 타이레놀 두 알만 먹여서 그냥 돌려보냈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만 답변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