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자로 대기발령 조처... LG생건 "현재 조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의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돼 화재를 모았던 심 모 상무가 '막말 논란'에 휩싸여 대기발령 조치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 상무는 지난 19일자로 대기발령 조처됐다. 심 상무가 맡았던 퍼스널케어사업총괄 업무는 세탁용품 등 홈케어사업을 총괄하던 김규완 상무가 맡는다.
![]() |
2020.07.09 hrgu90@newspim.com |
심 모 상무는 직원들에게 폭언, 인격 모독의 발언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에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해당 글에서는 A 상무가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모자라냐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보건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간 직원에게도 "오래 걸리게 왜 보건소로 갔냐"고 따져물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 모 상무는 1985년생으로 지난해 2007년 LG그룹으로 입사한 지 12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생활용품 중 헤어 및 바디케어 부문장을 맡아왔다. 그는 LG생활건강 내에서 남녀 통틀어 전체 최연소 임원이기도 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당 임원에 대해 현재 대기발령을 내린 상태"라며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태"라며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