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트렌드 계속되며 가전 구매 늘어…신혼여행 대신 고가 상품 구입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근 집콕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면서 신혼부부 중심으로 가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 대신 프리미엄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면서 백화점 전자 제품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 삼성가전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2021.07.20 nrd8120@newspim.com |
20일 신세계백화점의 2030세대 가전 장르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1~6월)가전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50% 신장했다.
가전 브랜드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백색 가전 시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제습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신혼부부의 지갑을 열고 있다.
올해는 이른 장마·폭염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위해 에어컨, 제습기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매장을 기존 평수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상품 수도 약 20% 늘렸다. 올 여름은 휴가 대신 집에서 홈캉스를 즐기는 고객도 많아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프리미엄 TV도 인기몰이 중이다.
장마철과 습한 온도를 대비한 프리미엄 친환경 제습기도 신세계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 스웨던 친환경 제습기인 '우즈'는 강남점 9층 팝업 공간에서 오는 22일까지 선런칭 하고 SSG닷컴에서도 동시에 판매한다.
팝업이 종료되는 오는 23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린나이 매장과 SSG닷컴에서도 계속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SW-42FX 139만원, SW-38FX 119만원 등이 있다. 가전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이달 22일까지 하나 제휴카드로 단일브랜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상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 가전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차별화 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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