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4명·일반인 2명 호텔 술자리, 코로나19 확진
동선 허위 진술로 강남구청은 경찰에 수사 의뢰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NC 다이노스 소속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선수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같은 공간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을 받은 박민우를 제외하고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뉴스핌 DB] |
김 대표는 이날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동선을 허위진술한 NC 선수 등 5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김 대표는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저에게 있다"며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 여러분들과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새겨들으며 더 조흔 구단으로 태어나 여러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희 구단의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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