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고개를 숙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자 NC다이노스 구단주는 16일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일부 NC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겨 리그 중단을 파생시킨 상황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진= 이형석 기자] |
김택진 구단주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하여 확진이 되었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저에게 있다. 저와 구단에게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구단주는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며 "지금 저희 구단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면서 더 좋은 구단으로 거듭 태어나 여러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날 황순현 NC다이노스 구단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NC 다이노스는 서봉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대표대행으로 임명했다. 서봉규 대표대행은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를 결정하기 전까지 구단을 이끈다.
KBO 상벌위는 NC 박석민·이명기·권희동·박민우에 7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NC 다이노스 구단에게는 제재금 1억원을 징계 처리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