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빌보드에도 소개된 달콤소프트…'슈퍼스타 시리즈'로 미국 팬 잡는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08:43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09:08

빌보드 "레이디 가가 등 유명 아티스트들, 한국 게임에 합류"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케이팝(K-POP) 뿐 아니라 케이게임(K-GAME)도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시장 변화의 판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고 회사와 아티스들도 함께 돈 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앨런 정 달콤소프트 미국 지사 대표 [사진=달콤소프트 제공]

◆ 빌리 아일리시·레이디 가가 노래로 리듬게임 '슈퍼스타' 출시

리듬게임 '슈퍼스타 시리즈'로 게임한류 전도사에 나선 달콤소프트의 미국 지사 엘런 정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날 달콤소프트 미국지사는 워너 레코드의 음악 카달로그와 함께 출시를 발표했다. 회사는 DJ 프로듀서 슈퍼그룹인 RÜFÜS DU SOL의 "얼라이브(Alive)"를 슈퍼스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달콤소프트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과를 이뤄냈다.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IP(지적재산권)로 만든 모바일 리듬게임 'The SuperStar(더 슈퍼스타)'를 지난 1일 전 세계 정식 출시한 것이다. 이 앱은 2014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3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RÜFÜS DU SOL의 얼라이브 업데이트 [사진=달콤소프트 제공]

이같은 소식은 미국의 빌보드에서도 크게 다뤄졌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빌리 아일리시와 레이디 가가 등이 한국 히트게임 슈퍼스타 미국판에 합류했다고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

슈퍼스타 시리즈는 지난 4월 1일 베타 출시돼 이미 10명이 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는 유명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는 손가락을 사용해 케이팝 히트곡을 탭할 수 있다는 재미다. 새로운 아티스트가 추가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도 정식 출시됐다.

이 유명 게임을 만든 기업인 달콤소프트는 20년 전 국내 원조 음원서비스 기업인 '소리바다'를 공동 창업한 김현걸 대표가 만들었다. 회사는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한국의 메가 히트 아티스트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해 승승장구했다. 게임 앱은 전 세계적으로 63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운로드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400만 명이 넘고 매일 1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슈퍼스타를 아티스트가 독점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게임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슈퍼스타 BTS'와 유사하다. 이 게임은 'MIC Drop', 'DNA' 등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수록돼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슈퍼스타 시리즈 게임의 모습 [사진=달콤소프트 제공]

슈퍼스타 시리즈는 향후 빌리 아일리시의 히트곡 'You should see me in a crown'과 'everything I wanted'가 새로 업데이트되면서 빌리 아일리시의 첫 한정 테마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헤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던 미국 유명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가 새로운 아티스트로 추가된다.

◆ "게임 시장 IP 라이선스 보다 중요해질 것"

이처럼 미국판 슈퍼스타 시리즈의 성공을 이끈 앨런 정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그는 3J 푸드에서 음료 수입과 유통을 담당부터 부동산 투자 개발까지 여러 산업에 몸을 담았다. 이번 분야는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그는 달콤소프트의 미국지사 설립부터 성공적으로 IP 라이선스 거래까지 척척 성사시켰다.

정 대표는 지난 1년 팬데믹으로 멈춰 있던 기간 동안 그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같은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 역시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힘들었지만 회사는 오히려 수혜를 봤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슈퍼스타 시리즈 게임으로 색다르게 즐기려는 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레이디가가와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아티스트가 속해 있는 유니버셜 뮤직과 샘플 데모 버전들을 보여주며 프레젠테이션 했던 일은 그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그는 "유니버셜 뮤직에서 아티스트들도 돈을 벌 수 있는 잠재력을 좋게 보면서 성사됐으며, 이에 전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글로벌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었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해 노력한 일은 값졌다. 음악 저작권은 최근 다시 이슈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게임으로 급성장해온 미국의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가 음악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최소 2억달러(약 2230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 소송을 당했다.

유니버설뮤직 퍼블리싱, 콩코드뮤직그룹,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 데드마우스(Deadmau5) 등 여러 음반사와 음악저작권자들이 함께 미 캘리포니아주 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관리하는 저작권 대상에는 에드 시런, 아리아나 그란데, 롤링스톤스 등의 히트곡도 포함됐다. 이들은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에게 파는 가상 음악 재생장치를 통해 음악이 무단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달콤소프트는 로블록스와 달리 아티스트들의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고 있어 게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무허가 음악을 제공하는 게임 회사에 대한 음악 산업의 단속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음악 라이선스는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플랫폼의 변화와 판을 읽어가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도 케이팝의 미래를 보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일본도 점점 키워나갈 예정이다. 달콤소프트는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미국 상장 후보군으로 상시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BTS외에도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좋은 타이밍으로 보고 있으며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이 가능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