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대낮 도심 한 상가 앞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현장이 담긴 영상이 유포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에 유포된 일산 학폭 영상 캡쳐 화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1.07.14 lkh@newspim.com |
14일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한 오픈채팅방을 통해 중학생 5명이 같은 중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영상에는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남학생 한 명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덩치가 큰 한 남학생은 상대적으로 작은 피해 학생을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고 그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은 피해 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서슴치 않았다.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지하철역 인근 번화가 상가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촬영 시기는 이날 낮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은 정확하지 않다.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공분을 샀다 .
경찰은 관련 신고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영상 촬영자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장난이라고 하고 또 피해 학생의 부모도 바로 처벌 의사를 밝힌 상황이 아니라 즉시 인계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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