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임금 인상율 5.8% vs 0.9% 팽팽…중노위에 조정 신청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금융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관련 산별중앙교섭이 최종결렬, 노조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 조정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초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온라인 링크 접속을 통한 모바일 찬반투표 결과 찬성 81표, 반대 1표(찬성률 98.78%)로 쟁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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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금융노사 교섭 [사진=금융노조] 2021.07.14 tack@newspim.com |
이에 금융노조는 "2021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조정신청 등 향후 투쟁일정을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3월 26일 금융노조가 금사협에 교섭안건을 제출한 이후 이달 8일까지 5차례의 대표단 교섭과 4차례의 대대표 교섭을 진행해왔다.
여러 차례 교섭에도 불구 현재까지 금융산별 노사간 교섭안건은 좁혀지지 않았다. 노측은 '총액임금 기준 5.8%를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총액임금의 0.9% 인상 기준으로 임금격차 해소방향으로 직군직급별로 차등임금인상률 적용' 입장이다.
또 노측은 "임금수준이 일반 정규직에 비해 80% 미만인 경우 총액임금 기준 11.6%를 인상"하자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로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가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 사전조사 및 조정회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조정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