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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코로나 파고 넘지 못했다…7월 17일 마지막 영업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16:00

"상품 구매·교환, 이달 17일까지만 가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면세점이 7월 17일 강남점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은 명동·부산점 등 2개로 줄어들게 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있는 강남점의 영업을 이달 17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기로 하고 고객들에게 영업 종료일을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사진=신세계면세점] 2021.07.13 shj1004@newspim.com

지난 4월 중순 영업 중단 소식이 처음 전해진 이후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강남점의 영업 중단은 회사 생존을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며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상품을 구매하거나, 교환하는 것은 이달 17일까지만 가능하다. 입점 협력업체를 포함한 강남점의 근무자들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등을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2016년 개별관광객을 위한 지역 관광 거점을 목표로 신규 사업권을 취득한 뒤 2018년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 층 1만 3570㎡(약 3906평) 크기로 오픈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앞으로 점포 운영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2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철수 이후 매장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달 17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강남점을 철수하기로 했다"며 "해당 매장 자리 활용 방안 등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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