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밤새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3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관측소에서 새벽 4시29분쯤 최저기온 26.3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열대야를 기록한 8월 4일보다 23일 빠른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은 서울(26.3도)과 인천(26도), 수원(25.2도), 대전(25.4도), 청주(26.3도) 등이다.

광주(25.5도), 전주(25.4도), 목포(25.5도), 여수(25.7도), 고창(25.3도), 보성(25.3도), 장흥(25도), 진도(25도), 부산(25.1), 창원(25.2도), 포항(25.9도), 토영(25도), 거제(25.9도), 남해(25.3도), 제주(26.5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2도 이상 오르고 습도도 높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근 낮 기온이 30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축적된 가운데 밤사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틀 연속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하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18.08.03 deepblue@newspim.com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