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KT에 대해 "무선 사업은 5G 효과가 반영돼 양호하고, 케이뱅크·스튜디오지니·KT Alpha 등 주요 자회사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균형 있는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무선 사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회사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04조 원, 영업이익은 4224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23.6% 상승한 것이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4008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로고=KT] |
안 연구원은 "무선 사업의 성과가 지속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5G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무선 사업 실적에 기여하고 있고, IDC를 비롯한 Digico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케이뱅크, BC카드, KT Alpha, 스튜디오지니 등 주요 자회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무선 사업은 5G 보급률(Handset 기준)이 2분기 말 35.3%를 예상하고, 하반기 중 갤럭시폴드3, 아이폰13 출시에 따라 연말 44.3%로 성장해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2021년 무선 사업 매출액은 7.1조원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또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15조원까지 확대하였으며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가입자, 여신/수신을 기반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8월 중 상장할 카카오뱅크는 높은 기업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회사인 BC카드와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KT Alpha는 지난 1일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하여 출범했는데 T커머스, 중고마켓, 판매 솔루션 등 KT Alpha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나스미디어의 광고 데이터가 접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