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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vs KCC, 건자재 대표주자들의 '홈코노미' 진출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11:08

Z:IN 1분기 매출 비중 40% '안착' 자신감 얻은 LX하우시스
국내 최대 인테리어 매장 꽉 채운 'KCC표' DIY 실제 성적은 '글쎄'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LX하우시스, KCC 및 KCC글라스 등 국내 대표 건자재 업체들이 B2C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들의 건자재 사업은 건설업체에 대한 대규모 납품(B2B) 위주였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 중인 '홈이코노미(Home+Economy)'를 겨냥, 인테리어 분야 B2C 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LX하우시스는 소비자와 대면 창구인 '지인(Z:IN)' 브랜드 매장 확대 및 시공 전진기지인 대리점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섰다. B2C 부문이 건자재 매출 40%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안착됐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KCC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자재를 구입, 시공하는 DIY(Do It Yourself)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현재로선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LX하우시스는 지난 9일 인기 여배우 전여빈씨를 기용한 욕실, 주방 광고를 론칭했다. [사진=LX하우시스] 2021.07.12 photo@newspim.com

◆LX하우시스는 매장·대리점 '상생'…KCC는 'DIY' 승부수

12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업계의 최대 화두는 '홈코노미'다.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휴식과 소비 상당 부분이 가정 내에서 해결되는 점에 착안한 신조어다. 인테리어 분야는 그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부상했다.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샘, 현대리바트 등 종합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건자재 업계에선 홈코노미에 대한 관심의 단적인 사례가 LX하우시스다. LX하우시스는 지난 1일부터 종전 'LG하우시스'에서 문패를 바꿔 달았다.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LX그룹의 주력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사명 변경 이후 첫 광고를 론칭했다.

이 광고는 인기 여배우 전여빈씨를 기용한 LX하우시스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이 대상이다. 지인의 욕실, 주방 인테리어 신규 콘셉트 및 '셰프 아일랜드', '시크릿 히든 키친', 이음새 없는(심리스) 디자인의 고급 세면대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5일 사명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유료 직업소개사업,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 직업정보제공사업, 학원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는 전적으로 B2C 전진기지인 일선 대리점의 시공능력 강화 차원이다.

인테리어 업계의 시공 대부분은 소상공인들인 대리점주가 담당한다. 이들의 시공능력 및 하자율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평가에 직결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시공인력 양성을 위한 본사 차원의 아카데미 운영 등 대리점과의 상생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공품질을 끌어올려 B2C 사업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KCC와 함께 국내 대표 건자재 업체다. KCC는 페인트 및 석고보드, 석고텍스 등 1위 업체라면 LX하우시스는 창호 부문 1위 업체다. 이들의 주력 사업은 전통적으로 B2B가 주축이었다. 건설업체 시공 현장에 창호 및 유리, 벽지, 바닥재, 석고보드,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를 직접 납품하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KCC의 유튜브 광고 '컬러레인저스' 한 장면 [캡처=유튜브] 2021.07.12 photo@newspim.com

LX하우시스가 B2C 관련 지인 매장과 대리점 확대에 올인하는 상황이라면 KCC는 DIY 제품 확대에 주력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건자재를 필요한 만큼 구입해 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인데 KCC의 경우 그 주요 품목이 페인트다.

KCC의 DIY 관련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유튜브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이다. 배우 성동일씨를 기용한 코믹 패러디 광고의 경우 지난 1월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845만 조회수로 화제가 됐다. 힙합 댄스, 그라피티를 활용한 감각적 영상의 '컬러레인저스' 편은 방송 2개월 만에 7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외 KCC 페인트 제품의 다양한 활용법을 담은 영상들도 인기다.

KCC 관계사인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도 DIY에 집중하고 있다. 홈씨씨 인천 매장의 경우 1만7000㎡(5150평) 규모, 3만여개 제품군을 판매하는 전국 최대 규모 인테리어 전문 매장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각종 자재와 공구류를 구입하는 목적이다. 온라인몰의 경우 도어 및 방충망, 벽지, 시트, 타일, 바닥재, 목재 등 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700여개 품목이 주종이다.

[서울=뉴스핌] LX하우시스, KCC글라스 실적추이


◆B2C 진출 성적표는? 건자재표 DIY '잘 안 풀리네'

LX하우시스와 KCC의 인테리어 분야 B2C 성적표는 어떨까. 우선 LX하우시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7737억원, 영업이익은 34.6% 증가한 280억원이다. 이 중에서 사업 부진을 겪는 자동차 소재 부문 매출액이 2157억원, 영업손실은 31억원이다.

건축자재 부문 매출액은 556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10억원이다. 지인 브랜드를 포함한 B2C 부문은 이 중에서 40%가량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건설업체 납품 위주 사업구조에서 상당 부분 탈피한 셈이다.

LX하우시스는 최근까지 LG전자 베스트샵,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에 지인 매장을 개설했다. 현재 70개인 이들 매장을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KC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조3624억원, 영업이익은 2.7배 증가한 773억원이다. 매출액 절반 가량은 실리콘 소재 부문이다. 페인트가 30%, 그 외 건자재는 20%가량이다.

건축용 실란트, 화학·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자체가 B2B 기반이다. 페인트 및 다른 건자재 부문도 마찬가지 B2B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페인트를 포함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는 DIY 제품의 경우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라는 게 KCC측 설명이다.

KCC글라스의 경우 주력사업은 건축용 유리다. KCC글라스의 1분기 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유리 부문 다른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합병하면서 1000억원가량 매출이 합산됐다. 1분기 전체 유리 부문 매출은 1955억원이다.

홈씨씨를 포함한 건자재 부문 매출액은 667억원이다. 전체 KCC글라스 매출액의 23%가량으로 지난해 694억원에 비해 3.8% 감소했다. DIY가 좀처럼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씨씨 대리점을 통한 시공의 경우 창호, 도어 위주다. 지난 6월 홈씨씨는 욕실 브랜드 '이지 바스'를 별도로 출시하며 B2C 확대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DIY가 소비재 부문 주요 트렌드인 것은 맞지만 건자재 부문에선 소비자들이 실제 시공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인테리어, 건자체 업체들이 실내 전체 패키지는 물론 욕실, 주방 전용 브랜드를 확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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