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새벽까지 책 읽고 공부해"
"장모 일은 장모 일…국민들이 판단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술 마시는 것 조차 싫어한다"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쥴리' 의혹에 대한 질문에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1.07.08 photo@newspim.com |
윤 전 총장이 여권에서 제기한 자신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김 씨에 대해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런 사람이 술집에 가서 이상한 짓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또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으며,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전 총장은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 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를 '국민 약탈', '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으로 성토한 데 대해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대로 가감 없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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