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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 회복 우려 가속화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05:33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02:13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의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내린 3만4421.93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31포인트(0.86%) 하락한 4320.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28포인트(0.72%) 빠진 1만4559.78로 집계됐다.

증시는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도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특히, 채권 시장과 같은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제에 민감한 미국의 3대 주가 지수가 모두 급격히 하락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Wealthspire Advisors)의 수석 부사장인 올리버 펄쉬는 "우리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므로 오늘의 시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세히 읽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권 시장은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경제를 뒷받침할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만 연준이 이미 발표한 것 이상으로 정책을 변경할 정도는 아닌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일 최근 통화정책 회의록을 발표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믿지는 않지만 긴축 정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경제 회복의 균열을 감지한 트레이더들은 채권 시장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했다. 미 국채 10년물 벤치마크 수익률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이 자국의 IT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한하고 이미 상장된 기업까지 제제할 방안을 추진한다는 뉴스에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미국 뉴욕 주식 시장에 상장된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를 강력 제재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6%가까이 급락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부문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융 부문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다.

대형 은행들은 다음 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총 이익 성장률이 65.4%로 분기 초의 54% 성장 예측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쉬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1년이 아닌 2년 동안의 소득 성장을 보고 싶다"면서 "그것은 수익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훨씬 더 나은 지침이 될 것이며, 팬데믹에서 나온 1년 데이터 포인트는 너무 왜곡돼 거의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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