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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대선 출마 선언 한 주 만에...지지율 빠지는 윤석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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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분석
尹, 2주 만에 36.7%→31.6%...5.1%p 하락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야권 최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정체기다.

지난달 29일 공식 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을 누리기는커녕 하락한 여론조사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히 하락기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조기 입당 등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아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는 여권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로 29.0%의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2주 전 같은 조사결과보다 두 사람의 격차가 줄었다.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6.7%을 기록해 27.2%를 얻은 이 지사와 오차범위 밖인 9.5%p 격차를 보였다.

2주 새 윤 전 총장은 5.1%p 하락했고 이 지사는 1.8%p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 각축 구도가 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을 건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들을 약탈하려 한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인간은 모두 평등한 존재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경쟁자인 야권 유력 주자들을 잇따라 만나 식사를 했다. 그는 회동에서 야권 통합의 기치에 타 후보들과 공감하며 선의의 경쟁자이자 궁극적으로는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했다.

윤 전 총장은 또한 지난 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을 만나며 문재인 정부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탈원전 반대'를 기치로 민심 탐방에 나섰다.

그럼에도 오히려 지지율이 빠지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전 총장 31.4%, 이 지사를 3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달 25~26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순위는 같지만, 격차는 줄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p 내렸고 이 지사의 지지율은 1.9%p 올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락세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예상됐던 기간이 길며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누가 어떻게 출마할지 모르는데서 (컨벤션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예상 선수들이 나오다 보니 없었을 것이다. 단 정체기로 봐야지 하락세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이어 "이재명 지사도 박스권에 갇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뒤 "윤 전 총장 장모의 구속은 예상 밖이었겠지만 큰 영향을 미쳤으면 단숨에 크게 하락했을 것이다. 그리고 부인 관련 의혹을 미리 풀어낸 것은 오히려 잘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이 아직 그에 대한 전략이 다 마련돼 있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의힘 입당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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