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더불어민주당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국비 반영 등 36건 사업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시와 민주당은 6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황운하, 장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전시에서는 허태정 시장과 권중순 시의장, 시 간부들이 함께했다.
대전시는 지역 현안 10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10건, 국비 발굴과제 16건 등 총 36건의 사업에 대해 당의 협조를 구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9일 후보지를 발표할 'K-바이오 랩허브'와 관련해서는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인 대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7.06 rai@newspim.com |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과 관련해서도 총사업비 7779억원을 투입하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비롯해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사업 등 10개 사업이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구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 확대 등 16개 사업은 내년도 국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이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총사업비 1579억원 중 290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2022년 100억원, 2023년 100억원, 2024년 90억의 국비를 확보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액 확대를 위한 당의 협조도 부탁했다.
온통대전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 대전시가 온통대전 캐시백으로 책정한 예산은 국비 904억원을 포함해 총 1324억원이다. 발행액 규모는 1조3000억원이다.
대전시는 내년 온통대전에 3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비 248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대전시가 온통대전 예산을 3배가량 확대하는 것은 시민들의 이용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발행액을 1조30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5월까지 7939억원을 발행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2조4000억원 이상 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관리를 하더라도 정부 추경이 없이는 캐시백 지급을 멈출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단비 같은 지역화폐가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내년 안정적인 온통대전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국비확보가 필요하다는 태도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역화폐 지원 규모를 올해 지자체 발행수요 및 판매실적, 시도 간 형평성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송영길 당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원장은 대전시 주요현안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당정이 긴밀히 협의한 결과 대전시가 국비 6.8% 증가한 3조6000억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중점 정책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생산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늘 논의를 통해 지역 현안들이 잘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협조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대전시도 정부의 방침 잘 이행하면서 대전의 발전을 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지역 국회의원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