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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주식 찌라시'까지 잡아낸다...조사시스템 개선 착수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3:42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3:42

블로그·SNS 등서 게시글 자동 수집
전화제보는 자동화 시스템 연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내 불공정행위가 갈수록 지능화되자 빅데이터 등 첨단 기능을 활용하는 등 조사시스템 개선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에는 속칭 '주식 찌라시'로 불리는 온라인상의 풍문등을 잡아내는 기법도 탑재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조사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이번에 개선하는 조사시스템에는 자본시장 뉴스나 찌라시 등 빅데이터 집적 및 조회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터넷 포털 블로그, SNS 등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현재 금감원은 외부 빅데이터 수집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조사시스템에 자체적인 기술을 탑재해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금감원이 운영 중인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전화제보를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녹취 및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개발된다. 음성·텍스트 변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녹취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분석기준에 따라 자동 평가해 정보를 추출해내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그간 상담원이 일일이 듣고 기록하던 것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사시스템 개선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단순 업무 등은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고 자료 분석 과정은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가능한 시각화 한다.

우선 현행 조사시스템 화면을 최신 웹 표준에 따라 전면 재개발하는 등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조사원이 특정 계좌들의 입·출금 자료 등을 입력하면 자금흐름 내역을 도식화하도록 하는 등 시각화 기능도 대폭 추가된다.

불공정행위 조사과정에서 축적된 사건기록물 및 공시자료도 데이터베이스화해 조사원이 쉽게 검색 및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해 탑재한다. PDF 등 이미지 파일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검색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또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의사일정 등의 안건관리 및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기능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공매도 모니터링과 관련해서도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이용해 이상 징후 종목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도 개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제안요청서를 입찰 공고한 뒤 용역연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선된 조사시스템은 이르면 내년 초쯤 기능 검사를 마친 뒤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불공정행위가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조사시스템의 데이터 분석기능 및 사용편의성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의 불공정거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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