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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선박 시운전·벙커링 증발가스 종합처리시스템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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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 개최
저탄소·무탄소 연료 전환 필요성 공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선업계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시운전과 벙커링으로 발생하는 증발가스(Boil of Gas) 종합처리 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는 1일 울산에서 제2차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현대삼호·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업계임원들이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선업계가 추진해야 할 '핵심기술개발 전략' 등의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 전문업체인 알씨씨의 지태헌 본부장이 '조선업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 삼성중공업]

지 본부장은 "에너지원 기준으로 조선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0%는 공정시 사용하는 전력"이라며 "공정과정을 기준으로 볼 때는 시운전에 의해 20%, 공기압축기와 도장에서 각각 17%와 12%가 배출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산업 탄소중립 실현방안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설비교체 및 효율개선을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대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시운전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LNG, 혼합연료, 암모니아, 수소 등 저탄소‧무탄소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민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조선해양 PD는 '조선산업 탄소중립 및 친환경선박 핵심기술개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류 PD는 "현재 '범부처 합동 탄소중립 R&D 사업(3분기 예타 신청 예정)'이 기획 단계에 있다"고 밝히고 "조선분야도 고탄소 원료 대체, 생산공정의 탄소 저감, 다배출설비 전환,❹재사용·재생이용·재자원화 등 산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D 4대 전략별 세부과제를 발굴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생상공정에서의 탄소저감을 위한 R&D 투자가 필요하다"며 "세부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 ICT 융합 스마트 조선소 탄소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는 탄소 다배출 설비를 저탄소 설비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하고 'LNG 추진선박 시운전과 벙커링으로 발생하는 증발가스 종합처리 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병철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조선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 조선시황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업계에서 실제로 시황개선을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소요되므로 조선업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 1위 수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쟁국들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의 친환경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 범부처 합동 탄소중립 R&D 사업 기획 등 기술개발 외에도 '탄소중립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업계를 돕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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