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의 대화 통해 기념공원 조성 등 '선제적 후속조치 약속'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권오봉 시장이 유가족들과 시의회 의원, 시민추진위원 등 50명과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고 30일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특별법 통과 다음 날인 30일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 족자를 위령비 제단에 헌물하며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사진=여수시] 2021.06.30 ojg2340@newspim.com |
이날 참배는 헌화와 분양에 이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을 족자로 제작해 권 시장이 직접 위령비 제단에 헌물하며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
권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통한의 세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애환을 지닌 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법에 따라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배 후 유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특별법 통과는 유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와 용서로 함께 해준 화합의 결실"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서 상처의 세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내달 5일 오후 2시 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경과보고와 명예시민패와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등을 내용으로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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