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름철 장마와 태풍내습 등 우수기를 앞두고 경북 울진군이 울진읍 도심지 상습침수지 해소에 팔을 걷었다.
울진군은 울진읍 도심지를 비롯 10개 읍면 상습침수지 21개 구간 3km에 대한 하수도 준설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울진군의 태풍내습 등 집중호우 대비 읍면별 상습침수지 21개 구간에대한 하수관로 준설작업.[사진=울진군] 2021.06.29 nulcheon@newspim.com |
이번 울진군의 상습침수지 해소 대책은 종전의 방식과는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읍면별 상습침수지에 대한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해소책 추진이 아닌 읍면별 상습침수지 전체 구간의 물흐름에 초점을 맞춰 물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읍면별로 상습침수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꼼꼼하게 진행했다.
특히 울진읍은 상습침수지인 읍내지구와 월변지구의 집중호우 시 물흐름 등을 방해하는 요소 등을 정확하게 파악키 위해 세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박금용 울진읍장은 울진읍 도심지 상습침수지역 해소를 위해서는 울진읍사무소와 군청 담당부서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통합 추진이 우선돼야한다는 판단에 수 차례의 회의를 주도하고 현지조사 결과와 해소책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도심지 전통시장 일원의 물흐름을 방해하는 우수관 뚜껑 재질의 문제점부터 양수기 배치지점, 집중호우 시 배수관로에 미치는 영향 등 디테일한 문제점들이 대거 지적됐다.
울진군 울진읍 도심지 상습침수지 해소책 마련위한 대책회의.[사진=울진읍] 2021.06.29 nulcheon@newspim.com |
이 과정을 통해 읍내지구와 월변지구의 상습침수지 물흐름 장애요소 등 문제점을 공유하고 읍사무소와 군청 담당부서의 유기적 역할체계를 수립했다.
종전의 부분적인 해소책이 아닌 도심지 전체의 물흐름 특성을 반영한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금용 울진읍장은 "울진읍 도심지 상습침수지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서는 도심지 전체 물흐름의 특성을 숙지하고 이에 대한 담당부서의 통합적인 공유가 선행돼야한다"며 "이번 대책회의 등을 통해 침수지역별 장애요소를 면밀하게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울진군의 이번 10개 읍면 상습침수지의 하수관로 준설작업도 이같은 통합적 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읍면별 상습침수지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준설이 시급한 21개 구간 약 3km에 대한 하수관로 준설작업을 태풍 등 집중호우 내습 전인 7월 중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 차량소통 방해 등의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조속하게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갑수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준설작업으로 하수관로 배수불량에 따른 물흐름 방해 등 하수 역류를 방지하고, 악취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일부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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