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바이오테크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했을 때보다 면역 효과가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옥스퍼드대의 백신 전문가 매튜 스네이프 박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옥스퍼드 연구팀은 지난 2월이후 830명의 임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교차 접종 효과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은 초기 결과를 얻었다.
이에따르면 화이자 백신만 2회 접종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으로 2회 접종했을 때보다 10배 가량 많은 항체 형성이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이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임상 참가자들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하고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임상 참가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한 경우보다 5배 높은 항체 형성을 보였다.
스네이프 박사는 "이같은 (교차 접종) 결과는 논란이 있겠지만, 더 효과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연구의 임상 규모가 충분치는 않으며 교차 접종이 더 효과적으로 나오는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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