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박용진, 법인세 감세 카드 꺼냈다…"기업 활력 위해 필요"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6:12

"與, 감세는 금기시하되 증세만 살 길인 것처럼 생각"
이재명과 개헌 토론 예고, "개헌은 구휼보다 후순위 아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마크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감세'를 꺼내들었다. 기업의 활력을 위해 규제 혁신과 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자리 창출과 일하는 사람이 '일할 맛'이 나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활력을 위한 제도와 규제 혁신 등을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터다. 하나 말씀드리면 감세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고자한다"며 "민주당은 감세는 금기시 하되, 증세만 살길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쪽만 바라보는 정책은 미련스럽기 그지없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감세도 증세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정책 수단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감세 정책을 취한 바 있다"며 "다만 기업 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하는 사람이 '일할 맛 나는' 감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대기업 비과세·감면 축소 등을 통한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여 온 기존 정부 정책을 뒤집는 것이냐는 질문에 "감세를 하고 손을 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와 고용, 임금상승과 배당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게끔 제도를 구상해야 한다"며 "기업 활력, 일하는 사람의 활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소 '삼성 저격수'로 불리던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기업을 옥죈 적이 없다"며 "다만 기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좌시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예를 들며 "기업은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다. 투자자들의 이익 추구를 배신하고 노동자들과 회사 임직원의 이익을 배신하는 행위는 좌시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자유시장 경제 질서와 법이 있는 나라인데 유독 재벌 기업의 반칙과 불법 행위를 봐달라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황이다.

다만 박 의원은 "기업의 활력을 위해 규제 완화 등 여러 성장을 위한 제도를 곧 발표할텐데 이는 그동안의 제 활동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라며 "스타트업은 유니콘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박용진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야권 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그 분은 자신의 입이나 하다못해 몸짓으로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한 적이 없다"며 "좋은 검사였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은 제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전문가 그룹이나 학계 인사들과 만나 공부를 한다는 언론 보도를 꼬집으면서 "과외를 받으며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삼척 동자도 안다"며 "국민들은 윤 전 총장이 말하면 말할수록 거듭 실망하고 아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양도세 중과·종합부동산세를 완화안 것에 대해서는 "부자에 대한 일정한 감세조치가 있다면 월급중 70, 80만원을 내는 청년을 위한 감세도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어떤 신호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고가 아파트를 가진 분들이 조금 더 부담하는 재산세와 종부세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개헌에 소극적인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는 "어떻게 구휼제도가 권력구조 개편 아래에 있을 수 있는가"라며 "이재명과의 맞장토론에서 개헌을 반드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당내 '뜨거운 감자'된 경선 연기에 대해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정말 안타깝다. 지난 5월에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6월을 속수무책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말해왔는데 또 6월을 우왕좌왕 흘려보내게 됐다"며 "후보들이나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너무 과열되지 않게 쿨(Cool)하게, 정치를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