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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뒤덮은 '윤석열 X파일' 공방...김기현 "음습한 공작" vs 정청래 "오래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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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흑색선전·거짓 제보 버려야"
조수진 "X파일 있다면 지금 공개해야"
정청래 "실존 유무 떠나 휘발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뜨겁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을 몰아내기 위한 음습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X파일'의 실존 여부를 떠나 윤 전 총장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여권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천하의 사기꾼 김대업 시즌2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3년여 전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청와대가 총괄 지휘한 선거 공작이 난무한 적도 있었다"며 "달콤한 재미 좀 봤으니 이번에도 그 추억을 잊기 어려울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니면말고식' 마타도어에 이 나라의 미래를 저당 잡힐 순 없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하는 흑색선전이나 거짓 제보는 버려야 할 적폐 중 적폐"라며 "더구나 급성장하고 있는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조작된 가짜뉴스 한방은 언제든 대선판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공작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번에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도 강구해 나가겠다. 집권 세력에 의한 정치공작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이 쓰고 있는 가면을 계속 벗겨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 작업을 벌이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 의혹을 제기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X파일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공작의 냄새'가 난다"며 "X파일이 있다면 지금 공개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왜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만약 X파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과 별개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침 뱉기"라며 "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를 파격 기용한 것은 청와대가 직접 밝힌 것이다. 그리고 검찰총장에 발탁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4.21 leehs@newspim.com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이 X파일로 인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모른다. 만약 있다면 대략 이런저런 내용이겠거니 짐작은 간다"라며 "정치 사사에 조금만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대략 상상하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 관측된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며칠째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여야가 핑퐁을 주고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듯 하다"라며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실제 실체보다 상상의 속도가 더 빠르다. 추상화가 정물화보다 더 상상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간보기 정치를 하다보니 실존 유무를 떠나 '윤석열 X파일'이라는 말이 더 중독성이 있는 것"이라며 "휘발성과 전파력도 짱인 소재"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더구나 대변인조차 사퇴를 했으니 상상의 재미가 더 있는 것이다. 다 자업자득"이라며 "예상컨대 윤석열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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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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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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