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박병석,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정치권 개헌 결단 촉구…새 시대정신 담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대간, 계층간 대타협 위한 기틀 마련 해야"
"공석인 부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마무리도 필요"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권력분산으로 타협과 협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치권의 개헌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정치권이 앞장서 세대 간, 계층관 대타협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 시스템의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의 문을 여는 역할은 정치권의 소명"이라며 "저는 지난해 제헌절 기념사에서도 개헌으로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주창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결단하지 못하면 국민소득 3000달러 시대의 낡고 낡은 헌법을 40년 이상 끌고 가는 셈"이라며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각 정당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헌법은 국민소득이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던 산업화 시절에 개정된 것이다. 산업화와 정보화를 거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진입한 오늘의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 박 의장의 주장이다.

그는 "마침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재편됐다"며 "여야가 합의만 하면 내년 상반기 정치 일정을 활용해 얼마든지 개헌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의 사회 갈등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실에 맞는 새 시대정신으로는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을 꼽았다. 

이외에도 "여야는 공석(야당 몫)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하루 빨리 마무리해달라"며 "여야 지도부가 바뀌었으니 새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의장은 취업난을 겪는 청년 지원, 세종의사당 건립관련 국회법 개정안도 여야 약속대로 이달 결론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코로나 전선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헌신과 자발적인 방역 협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랑하는 이와 이별 하신 분들, 일자리를 잃거나 생업에 타격을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는 방역과 백신공급, 그리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우리들의 삶을 옥좼던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고통스러운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공급이 제 궤도에 올랐고 국민 1차 접종률도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손꼽았던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도 위기국면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웃돌 전망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높였습니다. 두 달 만에 0.5%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그리 따뜻하지 않습니다. 아랫목과 윗목의 온도차가 너무 큽니다. 골목상권은 썰렁하고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있습니다.

국회는 긴장의 끈을 동여매고 민생의 사각지대를 살핍시다.

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호소에 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국회차원의 비상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부터 청년지원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해주길 바랍니다.

저는 코로나 위기속에서 원스톱 민생지원 체제를 갖추는 (가칭) 국회 코로나극복 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여야에 제의드렸습니다. 여야는 지난해 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배를 준비했음에도 닻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출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코로나 한복판서 21대 국회출범…민생·경제불씨 살리려 전력

21대 국회가 개원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한 가운데서 문을 열었습니다. 민생과 국민은 물론 일터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고통속에 있습니다.

국회는 네 차례의 추경을 편성해 국민재난 지원금을 마련했습니다. 올 예산안도 여야가 법정 기일 안에 합의 처리했습니다. 6년만의 일입니다.

민생과 경제관련 법안 등 지난 1년간 2270건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국회가 같은 기간 동안 이처럼 많은 법을 의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법 중에는 국민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측면이 없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봅시다.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을 올해 예산에 넣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수도권의 인구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국회와 정부 세종청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이로 인한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도 이제 결론을 냅시다.

지난 4월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6월까지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킵시다.

◆여야 협치 부족 … 공석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마무리를

지금의 정치상황은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로 보면 많이 미흡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당은 협치에 부족했습니다. 야당은 종종 벼랑 끝 협상을 했습니다. 여당의 포용력, 야당의 초당적 협력, 모두 미진했습니다.

여야는 공석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하루 빨리 마무리해주십시오. 여야 지도부가 바뀌었습니다. 새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십시오

◆5년 임기 정권차원 넘는 국가중장기아젠더 국회서 마련중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세상의 변화가 놀랍습니다. 미중갈등은 세계 경제와 안보의 질서를 송두리째 바꿀 태세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전세계의 뜨거운 과제가 됐습니다.

이 파고를 지혜롭게 넘기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야 합니다. 의장인 제가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해외로 나가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을 다지는 의회외교에 속도를 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회는 의장 직속기구인 국회 국민통합위원회와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를 운영중입니다. 5년 임기의 정부가 다루기 힘든 중장기 과제도 심도 있게 살피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나오는대로 국민여러분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격변의 세계…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등 새 시대정신 헌법에

우리는 격동하는 세계질서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다음 세대에 평화롭고 활기찬 한반도를 물려줘야 합니다. 그 디딤돌을 놓는 책무가 우리 국회에 있습니다. 국민통합으로 가는 큰길을 열어야 합니다. 양극화와 갈등을 구조적으로 풀지 않고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정치권이 앞장서 세대 간, 계층관 대타협의 기틀을 마련합시다. 정치 시스템의 대변혁이 필요합니다. 이젠 담대하게 개헌에 나설 때입니다. 국민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합니다.

권력의 집중이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권력을 나눠야 합니다. 나누면 더 커지는 정치로 가야 합니다. 권력 분산으로 국민통합의 물꼬를 틉시다. 권력의 분산은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갈등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갈등으로 낭비되는 국력을 미래 번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려면 현실에 맞는 새 시대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합니다.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 등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1987년 개정된 헌법을 통해 비로소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했고 세 차례의 수평적 정권교체도 이뤘습니다. 하지만 타협과 협치는 기대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현행 헌법은 국민소득이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던 산업화 시절에 개정된 것입니다. 산업화와 정보화를 거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진입한 오늘의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민주화 이후, 34년이 지났음에도 국민통합을 제도적으로 풀어내지 못한 것입니다.

◆여야 각 정당과 지도자는 개헌 입장 밝혀 국민평가 받아야 할 것

개헌의 문을 여는 역할은 정치권의 소명입니다. 저는 지난해 제헌절 기념사에서도 개헌으로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주창한 바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 그룹과 대다수 국민들이 개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여러 유력 정치인들도 개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역시 18대 국회 이후 1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대선정국이 다가오면 개헌 논의는 사그라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안 됩니다. 결단해야 합니다. 이번에 결단하지 못하면 국민소득 3000 달러 시대의 낡고 낡은 헌법을 40년 이상 끌고 가는 셈입니다.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각 정당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를 요청합니다.

마침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재편됐습니다. 각 당은 개헌의 절박성을 다시금 인식해 공론화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여야가 합의만 하면 내년 상반기 정치 일정을 활용해 얼마든지 개헌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는 격변하는데 정치는 움직이질 않습니다. 개헌으로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틀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1월쯤 국민 집단면역이라는 희망이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가족·친구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 없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조금 더 힘을 내고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 국회는 대선정국이 펼쳐지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민생경제를 챙기는데 결코 소홀해선 안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운영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합시다.

국민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