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사업자 중 경기철도 최고점
일반철도 중 중앙선 만족도 높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고속철도 품질평가 결과 SR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열차는 경부선 SRT, 역사는 만종역이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철도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철도서비스 품질평가는 철도시설의 ▲이용 편의성 ▲열차 정시성 ▲예‧매표 편리성 ▲운행 안전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사업법령에 따라 격년마다 철도사업자를 대상으로 국토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 SR, 신분당선, 경기철도, 서부광역철도, 공항철도 등 철도사업법에 따라 면허를 득한 6개 사업자의 25개 노선, 130개 역사를 평가했다.
고속철도 사업자 가운데 SR이 90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89.2점을 받았다. 열차는 경부선 SRT가 90.5점, 역사는 만종역이 98.2점으로 각각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광역철도 사업자 중에서는 경기철도(94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철도의 열차 혼잡도가 낮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공항철도(93.3점), 서부광역철도(93.3점), 신분당선(93.2점), 코레일(89.9점)이었다.
새마을, 무궁화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일반철도 부문에서는 정시율이 높은 중앙선의 서비스 점수가 가장 높았다.
철도 이용객의 만족도는 승하차 편의, 안전성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에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모바일‧비대면 서비스 선호추세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승무원 호출' '모바일 여행변경' '챗봇 서비스' 등이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다.
반면 청결성(공기질, 화장실), 편리성(와이파이 품질) 등은 다소 개선돼야 할 서비스로 조사됐다.
평가 결과는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의결했다. 우수한 서비스 사례는 확산하고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는 각 철도 운영사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오수영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친환경,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의 역할 증대를 위해, 철도 운영사들이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