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한국여자오픈 정상' 박민지 "첫 메이저 우승해 행복, 18번홀 버디땐 짜릿"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20:28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20:28

시즌5승이자 시즌 상금 9억원도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8번홀 버디 상황땐 짜릿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20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CC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3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메이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 [사진= 대회 조직위]
그 어느때 보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박민지. [사진= 대회 조직위]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21)을 제치고 메이저 첫 트로피를 차지했다.

17언더파 우승은 지난 지난 2018년 오지현이 세운 17언더파 기록과 같은 대회 역대 최저타 타이다. 올 시즌 박민지는 9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박민지는 KLPGA 투어 개막후 최단기간 5승이자 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해 9억4804만7500원으로 KLPGA 투어 시즌 최단기 상금 9억원을 돌파했다.

메이저 첫승을 올린 박민지는 '행복하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KLPGA 통산) 8승 우승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는데 메이저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뜻 깊다. 어디까지 우승할 수 있을지 진짜로 모르겠다. 매대회 선수가 시합을 나가는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 나가는 거니까 대회마다 우승을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마지막대회까지 임하겠다"고 했다.

시즌 최다승 9승 경신에 대해선 "4승을 했을때만해도 9승까지는 너무 먼 숫자라고 생각해서 생각을 안했었다. 상반기가 끝나기전인데 5승을 했다. 그러니까 목표를 크게 잡고 그 목표를 따라 간다면 9승까지는 못하더라도 가깝게는 가지 않을까. 이제는 반이상 왔으니까 그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지난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과 2016년 7승을 거둔 박성현(28)의 기록 경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LPGA투어 역사상 한 시즌 5승 이상 거둔 선수는 신지애(2회), 박성현, 서희경(2회),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과, 고 구옥희 등이다.

특히, 박민지는 우승 중압감에 대해 "내가 잘하면 잘할수록 더 주목해주실거 같아서 그냥 이건 체념 했다. 선수로서 주목 받는 거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18번홀 상황에 대해선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공개했다.

박민지는 "샷하나에 내인생을 걸어보자라고 생각했다. 우측홀에서 당겨서 친건 팔을 그쪽으로 휘둘렀기 때문에 그쪽으로 간거 같다. 왜냐면 우측으로 가는건 재미 없을거 같았다. 겁나서 파를 간신히 하는것 보다 핀을 봐서 그쪽으로 치던가 아니면 헤저드로 빠지자는 생각으로 우측을 보고 왼쪽으로 돌려서 쳤다. 버디로 성공시키고 싶었다. (공 방향이) 핀으로 갔을 때 그냥 가라, 공아 가라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해저드만 넘어가라했는데 함성소리가 나서 너무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날 18번(파4)홀에서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호수를 가로질러 홀컵 옆에 바짝 붙였다. 157.3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약 1m 거리에 떨어뜨린 박민지는 버디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티샷 실수를 한 박현경은 파로 마무리, 지난주 1타차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2타차 2위를 했다.

fineview@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