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추세적인 고용시장 회복세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만2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첫 증가세다.
앞서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9000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39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8000건 감소해 지난해 3월 14일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지난 5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351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증가했다.
4주 이동평균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0만3750건으로 지난해 3월 21일 주간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를 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한 고용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6.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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