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자치경찰 전면시행] ①부산...기대감 속 예산부담·지위체계 혼선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08:19

시민안전·소통·협업·탄탄한 운영기반 마련위한 16개 추진과제 추진

[편집자] 전국 시·도에서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자치경찰제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달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된다. 자치경찰은 현행 경찰 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치경찰 사무의 지휘·감독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제도다. 자치경찰이 생활안전과 교통, 경비 등을 담당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주민밀착형 사무와 민생치안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자치경찰위원장이 공백상태로 있는 등 자치위 구성에 잡음이 잇따르고, 미흡한 인력·예산 확보, 모호한 업무영역 등으로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자치경찰제에 대한 지역별 준비상황과 기대 및 우려를 짚어본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7월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닻을 올린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 제개정을 완료한데 이어 6월 한 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자치경찰을 관리 감독하는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 사무기구는 1국 2과 6팀 41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산형 자치경찰 분야 정책의 수립 및 추진을 총괄하고 자치경찰사무에서 부산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한다.

자치경찰 위원은 시장이 지명하는 1명과 시의회·국가경찰위·시교육감 추천 4명, 자치경찰추천위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정용환 위원장(가운데 오른쪽)이 지난 7일 해운대경찰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1.06.07 ndh4000@newspim.com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이 임명됐다.

초대 위원으로는 ▲박수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와이씨텍 회장) ▲판사 출신 전용범 변호사 ▲교사 출신 강영길 전 부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박노면 동의과학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 ▲백상진 부산외국어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진동열 부산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등이 추천되어 선정됐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자치경찰 원년, 시민과 함께! 부산을 안전하게!'라는 정책목표 아래 시민안전, 소통·협업 및 탄탄한 운영기반 마련을 위한 6대 분야 16개 추진과제를 정했다.

안전한 부산형 자치경찰제 안착을 위해 ▲주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생활안전체계 구축 ▲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중심 맞춤형 생활안전체계 구축 ▲유관기관 연계 협업을 통한 사회적 약자 안전망 강화 ▲코로나 환경에 맞춘 범죄 대응 체계 개선으로 치안 사각지대 해소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첫 지역 맞춤형 치안과제로 '1인 가구 성범죄 예방책을 내놨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방범시설에 의존했던 기존의 셉테드(CPTED)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함께 방범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부산형 '제2의 셉테드'를 도입한다.

부산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8일까지 4주 동안 부산시민 2661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24.1%가 '자치경찰제도에 대해 안다'고 답했으며, 38.3%의 응답자가 '자치경찰제가 치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효과적인 범죄예방 활동' 관련 문항에서는 대부분 성별·연령대에서 '범죄예방 시설 설치'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 가장 필요한 경찰 활동으로는 '피해자 보호·지원'을 중요하게 꼽았고 이어 가해자 재범 방지가 뒤따랐다.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46.9%의 응답자가 '맞춤형 치안시책 개발·시행'을 선택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경찰 활동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음이 확인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 국가 경찰 체계와 달리 지휘감독권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다 보니 일부에서는 갈등이나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 정부가 자치경찰 사업비만 국비로 부담하고 운영비 등은 지자체에 부담하도록 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높다.

현재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 사무국에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발령받은 직원 41명이 배치되어 업무를 시작하고 있지만 인건비는 각 소속 기관이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 재원은 그대로인데 자치경찰 시행으로 운영 경비 등의 예산 부담은 늘어난 셈이다.

박노민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현재 운영하면서 기대되는 것은 치안행정 및 시 행정이 비슷한 일을 하지만 업무과 연계되지 않는 부문이 많다"고 지적하며 "아동복지, 교통시설 예산을 시와 경찰하고 처음부터 협의해 의논하고 집행할 때도 어느 부문에 가장 우선적인지 등을 잘 연계해 시민들에게 피부에 닿을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