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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성정',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 행사할 듯…새 주인 가능성 ↑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8:35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8:35

우선매수권 보유한 성정, 18일까지 법원에 인수 여부 통보
공개매각 참여한 쌍방울그룹 제시 1000억원 이상 제안할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중견 건설사인 성정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성정은 오는 18일까지 인수 여부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해야 한다. 법원은 이날 성정에 이스타항공의 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전달했고, 성정은 인수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7.14 mironj19@newspim.com

이번 매각은 회생기업이 공개입찰을 전제로 인수 의향자와 사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이다. 회생기업은 인수 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입찰 공고 전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은 공개매각에 참여한 쌍방울그룹과 성정으로 좁혀진 상태다.

공개매각에 참여한 기업 중 기존 인수 의향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있으면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인수 의향자는 해당 가격으로 계약을 이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인수 예정자가 입찰자와 동일한 인수 금액을 다시 제시하면 매수권을 우선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성정이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금액을 제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다.

성정은 입찰 공고 이전에 약 800억~900억원을 입찰가로 제안해 가계약을 체결했다. 쌍방울은 본입찰에서 1000억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쌍방울이 제시한 금액만큼 추가로 투자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동일한 금액으로 성정이 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 법원은 성정을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게 된다.

성정은 충청도에서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억8500억원이다. 보유한 총 자산은 315억원으로 유동자산 45억원, 비유동자산이 269억원이다.

형남순 성정 회장은 관계사로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개발 업체인 대국건설개발도 경영하고 있다. 백제CC 대국건설의 연매출은 각각 300억원, 14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백제CCDHK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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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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