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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0:17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0:17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광주경찰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건설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몽규 HDC회장이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붕괴 사고가 난 일반건축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공사를 맡겼는데, 한솔 측은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 측에 재하도급 형태로 실제 공사를 맡겼다.

경찰은 불법 하청 구조가 업체 간 지분 쪼개기, 이면 계약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도 수사 중이다. 또 다른 업체가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백솔 대표)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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