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들끓던 원자재 가격, 정점 찍었나..."철강·금속株, 비중축소"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07:00

수요 우위 속 5월 철강·구리값 사상 최고치 기록
"하반기 중국 생산량은 확대, 수요는 둔화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3시2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원자재 가격이 한 달째 내리막을 걸으면서 철강·비철금속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다. 증권가는 원자재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으면서 관련 종목의 비중축소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철강금속 지수는 지난 14일 0.55% 내린 543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장중 기록한 6357.87 포인트 대비 921.8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는 지난달 4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하락을 거듭해 34만4500원(6월 14일 종가)까지 내려앉았다. 구리 관련주인 풍산은 지난달 초 5만원선에 근접하며 고공행진을 보였지만 한 달여 만에 3만9200원(6월 14일 종가)으로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스피 철강금속 지수 추이[캡쳐=키움증권 HTS] 2021.06.15 lovus23@newspim.com

올 상반기 원자재 가격은 초강세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237.57달러(중국 칭다오항 수입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철금속 중 구리 역시 올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구리값은 5월 10일 1만724.50달러(런던금속거래소 현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인프라 투자와 소비활동이 재개되며 수요는 늘어난 한편, 산업활동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돼 공급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 세계 철강, 비철금속 50%를 생산하는 중국이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철강 감산을 예고해 원자재 가격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은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화 조치 시사로 하락국면을 맞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월 12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한데 이어 중국 정부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대비 9% 치솟자 가격통제를 선포한 것. 시장에선 이를 기존 감산정책에 대한 완화 시그널로 인식, 철강·비철금속 등 가격이 크게 내려앉았다. 5월 말 철광석 가격은 200달러, 구리 가격은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증권가에선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찍고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중국 정부의 가격 규제 선언이 생산량을 빠르게 늘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철강감산을 강조했던 중국의 정책기조는 물가와 원자재가격 안정 우선으로 변화했다"며 "상품선물시장의 거래요건 강화, 철강감산 규정 완화 등 중국 정부의 원자재시장 개입은 철강가격 상승을 제한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중국 수요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종형 연구원은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 시작하며 올해 4월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의 1차적 동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 소멸되고 4분기까지 성장률 둔화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철강·비철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속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올해 이익전망도 많이 올라왔다. 이는 기저를 높여 내년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부분"이라며 "이전처럼 금속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띠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방향성을 두고 시장 고민이 많다"면서 "다만, 최근 오름폭이 커 가격부담이 있다 보니 다수 기관들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현재의 가격 하락을 조정으로 인식, 다시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반기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을 예상한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철강 수요 증가, 철광석 가격 등이 가격 반등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원자재 시장 개입 강도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철강, 비철금속 가격 추이 [자료=키움증권] 2021.06.15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