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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벼랑 끝' 버텨온 영화·공연계, '보복관람' 학수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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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백신 접종자들 30% 할인 등 고객 유치
'K팝 콘서트', 최대 4000명까지 공연 가능

[편집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가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1월로 예상했던 집단면역이 이르면 추석에 달성할 수 있는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끝이 보이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상'이 일상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금융권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도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영화계와 공연예술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약 1년 반 동안 위축됐던 시장에 '보복관람' 조짐이 보여 업계는 신작 개봉과 백신 인센티브 마케팅 등으로 고객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백신 인센티브·신작 개봉 '1000만 관객' 준비…관람료 인상 저항 최소화

7-8월 여름 최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에서는 각종 신작 대작영화 개봉과 백신 인센티브 등으로 관객들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소소티켓' 사업도 극장가의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신작 개봉을 위해 제작비 50% 보전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건 극장업계, 유료방송업계의 조치도 극장 매출 정상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중인 8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1.08 yooksa@newspim.com

'포스트 팬데믹'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매출 급감으로 최악의 시기를 버틴 극장가는 최근 관람료 인상에 나섰다. 4월 CGV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업계 대형 멀티플렉스사들이 일제히 영화 관람료를 1000원 더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요금 인상으로 관람료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00원 인상된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이다.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며,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따른 조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영화계에서는 관람객들의 관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주연의 영화 '모가디슈'를 필두로 황정민 주연작 '인질' 등이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작들에 비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귀멸의 칼날 극장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같은 해외 영화 흥행이 여름 극장가를 또 한 차례 견인할 전망이다. 다음달 7일 개봉을 확정한 '블랙 위도우'가 이번 올 여름 텐트폴 작품들에 앞서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예열에 나선다.

자연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당시처럼 극장가에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감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6월 '반도'의 개봉과 더불어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278만6453명으로 전월에 비해 10배 이상 치솟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경우 개봉한 뒤 지난해 7, 8월에 약 469만여명, 737만여명이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전체 관람객수가 152만여명 수준이었던 지난 5월 관객수가 6월 386만, 561만, 883만여명으로 급증한 것 역시 한국 대작영화들의 개봉이 가져온 효과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주)NEW] 2021.06.14 jyyang@newspim.com

이 같은 대작영화 개봉 필요성에 공감한 극장업계도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극장업계는 한국영화 텐트폴(성수기 대작) 영화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측이 5:5로 나눠갖는 구조였으나,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은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게 된다. 대형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도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배급사의 흥행 리스크를 줄여 극장 개봉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덕분에 올 여름 '모가디슈'와 '씽크홀'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6월부터 급증한 백신 접종률과 영화관 자체 백신 인센티브는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대부분의 영화관이 2000원씩 영화 요금을 인상했음에도 현재 백신 접종자의 경우 5000~6000원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한동안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차례나 중단됐던 '소소티켓'(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티켓)사업도 올해 11월까지 진행된다. 정부에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향후 발행할 소소티켓 사업은 전체 영화관에서 6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조치가 관객들의 소비를 적극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극장가는 조심스레 월 1000만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차근히 진행 중이다

황재현 CJ CGV 팀장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가운데서도 900만에 가까운 관객들이 극장을 찾은 만큼, 올해 '블랙 위도우' 개봉을 기점으로 관람객수 증가세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월 1000만 관객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소티켓' 사업의 조속한 재개와 극장가 취식, 거리두기 완화 등 과감하게 극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맞춰 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 충성도 높은 관객층 '보복소비' 조짐…'K팝 콘서트' 위상 되찾을까

공연계는 온라인으로 먼저 시작된 '소소티켓' 사업과 함께 백신 인센티브를 통해 여름 성수기 관람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은다는 입장이다.  특히 클래식·뮤지컬 공연장이 좌석 띄어앉기 형태로 정상 공연을 진행해온 데 이어 대중음악 공연장에서도 지난 14일부터 4000명 이하 관중이 모일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수도권에서 2단계 거리두기가 유지 중이지만 다음달 4일 개편되는 거리두기 단계에서 더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공연장 매출 현황 [사진=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1.06.14 jyyang@newspim.com

지난 2월 공연장 내 엄격한 띄어앉기 기준이 완화되면서 공연업계의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각 공연장마다 적게는 50%, 많게는 70%까지 객석을 채울 수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와 현재 공연 중인 '시카고'의 경우엔 거의 매회 매진세례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볼 수 있을 때 본다"는 식의 '보복소비' 경향이 충성도 높은 공연팬들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포스트 팬데믹을 앞두고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공연 중인 '드라큘라'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리는 '비틀쥬스', 7월 개막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티켓 예매는 매 회차마다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8월 개막하는 '하데스타운', '엑스칼리버' 등 대규모 초연극, 창작 뮤지컬 등 신작 공세들 역시 코로나로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클립서비스, EMK뮤지컬컴퍼니] 2021.06.03 jyyang@newspim.com

현재 연극, 뮤지컬 공연을 올리는 주체들은 파격적인 백신 인센티브도 속속 내놓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먼저 기획공연 20% 할인 혜택을 내건데 이어, 뮤지컬 '팬텀'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30% 티켓 할인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회차당 1000~20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하는 대극장 공연을 필두로 백신 인센티브 도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대중공연장 공연 재개 등 방역수칙이 완화된 만큼 콘서트, 대중공연 주체들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이전에 대중음악 공연장은 100인 미만 행사 제한 적용 대상으로 공연 자체를 열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출연진과 스태프를 제외하고 관객 100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입장 인원은 최대 4000명으로 제한되며 좌석 설치시 1m 이상 거리두기, 함성 금지 등 상시 방역수칙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세븐틴 [사진=세븐틴 '인 컴플리트' 생중계 캡처] 2021.01.23 alice09@newspim.com

자연스레 가요계의 반응도 따라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의 전무했던 K팝 콘서트와 대중음악공연으로 관객들의 갈증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4000석 이하의 좌석 제한으로 코로나 이전의 대규모 공연은 불가능하지만, 이미 몇몇 K팝 아이돌은 올해 연말 공연을 위해 대관을 타진 중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도 속도가 나고 있고,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콘서트를 병행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연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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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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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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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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