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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애플·페이스북 "9월 사무실로 다시 출근하세요"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3:15

이스라엘, 15일부터 실내도 '노 마스크'
노르웨이는 코로나19 종식 선언
사무실로 복귀하는 미국...억눌린 여행수요↑

[편집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가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1월로 예상했던 집단면역이 이르면 추석에 달성할 수 있는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끝이 보이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상'이 일상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금융권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도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공원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다니 이상합니다. 물론 좋은 기분이지요."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자 아미타이 할가텐(19)씨는 공원부터 찾았다. 마스크 일상에 익숙해진 탓일까. 그의 입에서는 "얼굴이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스라엘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2021.04.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고...'팬데믹 종식' 선언도

이스라엘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빼앗긴 일상을 거의 다 되찾았다. 사람이 붐비는 도심 쇼핑센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찾기 힘들다. 이달 15일부터는 학교를 제외한 다중이용시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랐던 대규모 백신 프로그램 덕분이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받았고, 57%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한 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600여명에 달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대부분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최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산하 감염통제 부서의 프레벤 아비츠란드 수석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조금이나마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노르웨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았다. 국가 면적 대비 인구 밀도가 높지 않고, 북부 스칸다나비아에 위치한 국가라 유럽 대륙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이었기에 해외 유입만 막아도 성공적인 방역이 가능했다. 

백신 접종도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성인 인구의 약 25%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36%는 최소 한 차례 주사를 맞았다.  

영국 런던 벨몬트 보건소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는 남성. 2021.06.06 [사진=로이터 뉴스핌]

팬데믹 초기 타격이 컸던 영국은 대국민 백신 접종 덕에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지난 1월 일일 확진 사례가 6만건에 육박했다면 최근 5000건대로 감소했다. 대규모 백신 접종과 방역제한을 병행한 결과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 코로나19 봉쇄 조치 전면 해제를 검토 중이다. 백신 접종률 30%를 달성했던 지난달 2일에는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리버풀 셰프턴 공원에서 공연을 즐겼다. 일상으로의 복귀 전 일종의 사회적 실험으로 진행됐다. 다행이 주요 집단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전국민의 43% 정도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주들이 대다수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 지역도 많다. 백신 접종자는 확진자와 접촉했어도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여행 수요는 되살아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 연휴(지난달 28~31일), 항공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33%가 이제는 국내 여행이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재택근무 직원들은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최초로 이달부터 미국과 영국 지사 직원들을 오는 22일부터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인다. 미 연방 정부는 7월중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들을 출근시킬 안전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애플·페이스북·IBM 등 대기업도 오는 9월에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 "백신만이 답...많이 맞출 수록 변이 막는다"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가 일상을 되찾는 데 유일한 답이 백신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백신을 빠른 시일 안에 최대한 많은 인구에 접종해야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고,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를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델타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인도는 지난달 하루 평균 40만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1억9000만회분의 백신을 맞춘 인도는 전체 인구의 약 14%가 최소 한 번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 인구는 3.4%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백신 접종에 속도만 낸다면 확산세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워윅의대 바이러스학자인 로렌스 영 교수는 "코로나19는 독감처럼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막아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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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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