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샘 vs 이케아, 이번엔 동남부 '패권 격돌' 부산이 뜨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0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샘 올해만 디자인파크 3곳 구축, 메종 동부산 국내 브랜드 '총집결'
개발호재 가득 '부동산 붐' 인테리어·가구 '동남권 메카'로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인테리어, 가구 업계의 시선이 온통 '부산'으로 쏠려 있다.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일대 동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과 글로벌 가구유통점 이케아의 격전이 지난해 용인 기흥에 이어 다시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이케아는 동부산 지역에 국내 4호점을 개설했다. 올해 들어 한샘을 필두로 국내 주요 인테리어·가구 브랜드가 이 일대로 총집결하고 있다. 부산과 동남권이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전국 최대 인테리어·가구 유통단지로 부상한 가운데 이 지역 패권이 관련 업계의 올해 하반기 이후 성적표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한샘이 지난 9일 오픈한 롯데마트 부산광복점 디자인파크 [사진=한샘] 2021.06.10 photo@newspim.com

◆한샘, 부산 지역 디자인파크 개설 올해만 '3곳'

11일 인테리어, 가구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내 '메종 동부산'이 개관한다. 메종 동부산은 2만3044㎡(7000평) 규모 롯데쇼핑의 첫 인테리어, 가구 부문 전문관이다. 부산 해운대와 인접한 기장군 송정동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 오시리아 파크 내 위치한다.

해운대구, 기장군 등 동부산 일대는 이미 롯데아울렛 개장 전부터 인테리어·가구 분야의 '동남권 메카'로 부상했다. 메종 동부산은 지난해 2월 들어선 이케아와 맞닿는 거리다. 이케아는 2017년 부산시와 투자협약으로 일찌감치 이곳을 용인 기흥을 잇는 4호점 출점지로 낙점했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유통거점 확보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부산 전체 인구(336만명)와 맞먹는 300만명이 다녀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달 오픈할 메종 동부산은 한샘, 현대리바트를 필두로 퍼시스, 에이스, 시몬스, 탬퍼, 슬로우, 지누스 등 40여개 가구 브랜드들이 한꺼번에 입점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케아 4호 매장 동부산점 모습 [사진=이케아코리아] 2021.06.10 photo@newspim.com

한샘의 경우 메종 동부산 쇼핑몰 내 가장 큰 2960㎡(896평) 규모 디자인파크를 개설한다. 디자인파크는 실내가구, 주방·욕실가구, 침구류, 인테리어 자재 등 한샘 제품이 대부분 전시되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한샘은 지난해 이케아 기흥점을 앞두고 리빙파워센터 내 디자인파크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샘은 지난 9일 부산 중구 롯데마트 부산광복점에 3040㎡(920평) 디자인파크를 개설했다. 내달 30일 동래 롯데백화점에도 2330㎡(706평) 규모 디자인파크를 연다. 올해 들어서만 세 곳의 디자인파크를 부산 지역에 오픈한 것이다.

2010년 개설한 부산 센텀점을 포함하면 이들 신규 매장을 포함, 국내 한샘의 19곳의 디자인파크 중 부산에만 4곳이 위치하게 된다. 6곳의 디자인파크가 위치한 서울을 제외하면 지역 단위로는 가장 많다. 한샘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10년 만에 같은 지역 내 3곳의 디자인파크를 개설할 만큼 마케팅, 영업상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개발호재 집값 뛰는 부산, 인테리어·가구업계 '격전'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5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증가했다. 3년만에 2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도 931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장시간 실내 체류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급증한 점 때문에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한샘 실적 추이

한샘은 물론 현대리바트, 퍼시스 등 국내 인테리어, 가구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런 인테리어, 가구 업계가 부산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부산은 최소 10조원 규모 가덕도 신공항,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앞두고 있다. 메종 동부산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파크의 경우 부산시가 1998년부터 7조원을 투입, 국내 최대 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 숙원사업이다.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반얀트리 입점이 예정된 가운데 롯데월드 부산, 뉴질랜드의 카이라인 루지가 올 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아쿠아월드'도 2023년 개장된다. 여기에 대규모 쇼핑단지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열기도 뜨겁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지가 상승률 19.6%를 기록했다. 세종 70.6%, 서울 19.9%에 이은 전국 세 번째다. 해운대구를 비롯한 부산 주요 9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독특한 점은 부산이 해운대구, 인접 수영구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구도심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주택시장에서 신규 입주 수요도 크지만 오래된 아파트 단지, 주택들도 많아 리모델링 수요가 많다"며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인테리어, 가구업계들의 이 지역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