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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트램 가선 구간 내달 윤곽 나온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15:52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15:52

'운영계획 수립 도로영향 분석 용역' 연장…대전역 경유로 가선 늘어날 수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전력공급선(가선) 설치구간이 늦어도 내달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총연장 36.6km로 대전트램의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서대전역~정부청사역~서대전역 본선 33.4km의 본선과 중리동~법동~동부가족여성원~연축동 3.2km 구간의 지선을 조성한다.

대전시는 오는 2027년 개통할 트램을 애초 무가선 순환선으로 운영하려다 기술적 한계로 가선과 무가선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시는 전체 연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km 구간에 가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장이 짧은 지선보다는 본선에 가선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홍보영상' 화면 [사진=대전시] 2021.06.09 rai@newspim.com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대전 트램 운영계획 수립 도로영향 분석 용역'을 수행하면서 적합한 가선 설치 구간을 찾고 있다.

애초 지난 4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가선 설치구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6월로 미뤄졌다.

여기에 시가 트램 노선에 대전역 경유를 추가하면서 용역 기간이 연장됐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5월 25일 브리핑을 통해 인동역에서 대동역을 거치는 기존 노선을 인동역~대전역 서광장~대전역 동광장~대동역 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본선 구간이 1.2km 늘어나면서 총연장도 37.8km로 확대됐다.

총연장이 늘어나면서 가선 구간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 기간은 오는 7월 28일까지이다. 시민 공청회가 8월로 예정돼 있어 더 이상의 용역 연장은 없을 것으로 보여 7월 안에는 가선 설치구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는 철도기술원의 용역을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등 절차를 밟아 가선 설치구간을 확정할 방침이다.

가선 설치 지역으로는 지하화 및 경사가 심한 구간이 점쳐지고 있다.

고심도 8차선 터널로 지하화하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검토 및 트램 전체 구간 중 가장 기울어진 테미고개, 도안대로에 설치하는 목원대~원양 구간 등이다.

대전역 경유 구간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면 대전트램은 7643억원을 들여 총연장 37.8km로 조성된다.

시는 연내 기본계획 변경 및 내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착공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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