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유재동 전북 익산시의회 의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대행계약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9일 열린 제235회 익산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익산시가 지방계약법에 따라 전자문서에 의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협약서 형식으로 체결했으며 계약금액과 실제 지급액에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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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익산시의회 제23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유재동 의원이 정헌율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2021.06.09 gkje725@newspim.com |
그러면서 단독주택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유)금강공사와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을 하고 있는 (유)제이산업의 초과 지급된 퇴직금과 관련해 법적 근거를 따져 물었다.
이어 계약금액의 변경이 필요했다면 적합한 절차를 거쳐 계약서를 변경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공정성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또 (유)금강공사와 '협약서'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액은 본 계약서상에 명시하지 않고 별지의 산출내역을 붙여 작성해 불완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유)금강공사와 2019년 6월 생활폐기물 대행계약을 맺을 당시 퇴직금을 산정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회계상 초과 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지금까지 관례에 따라 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자서명을 통해 대행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겠다"며 "퇴직금 지급과 관련해 회계상 문제는 없는데 청소업체가 직영체제에서 위탁관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 재정 여력이 안 좋아 200억원에 가까운 퇴직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익산시가 안고 있다"고 해명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