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을 찾아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전 위원장의 수성리사격장 방문은 지난 2일에 이은 두번째로 소음피해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키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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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8일 오후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이 진행되고 있는 경북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을 찾아 소음측정 현장을 직접 참관한 후 주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1.06.08 nulcheon@newspim.com |
이번 소음측정은 지난 4개월 간 파악한 부대별 사격훈련 현황과 주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소음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키 위해 이 달 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6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측정대상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mm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이다.
또 소음측정 장소는 △수성리 가옥 △수성리 마을회관 △임중 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초롱구비 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 등 6곳이다.
앞서 수성리 사격장주민대책위는 지난 1월19일 인근 주민 2803명의 연명을 담은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집단민원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지난 2일 수성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와 국방부차관, 해병대부사령관, 해병대 제1사단장, 포항시장, 포항남부경찰서장,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 국립환경과학원, 민간 소음측정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소음측정 기간과 장소 등 진행 계획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 전 위원장은 측정 현장을 찾은 후 대책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지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하고 "객관적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음 측정 현장에는 전 위원장을 비롯 국방부, 해병대, 주한미군 관계자와 조현측 공동위원장 등 주민대책위 집행부가 함께 참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