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조국 아들 인턴했다" 최강욱, 선거법 위반 벌금형…"판단 동의 못해"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11:40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11:40

법원, '조국 아들 인턴' 허위성 두번째 판단…"주장 믿기 힘들어"
최강욱 "법원 판단 동의 못한다"…항소하면 두 사건 병합 심리될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총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 씨의 인턴 활동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 대표는 "법원의 사실관계 판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상연 장용범 마성영 부장판사)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 받으면 당선무효 되지만, 최 대표는 이날 판결로 일단 당선무효는 피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5.04 pangbin@newspim.com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아들 조 씨의 인턴활동과 이와 관련된 최 대표의 발언 모두가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 씨가 2017년 1월 10일부터 같은 해 10월 11일까지 매주 2회 법무법인 청맥에 나와 인턴을 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시와 수행한 업무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조 씨를 보지 못했다고 하고 피고인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일치되게 진술하는 것를 볼 때 조 씨가 퇴근 후나 주말에 나왔다는 피고인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7년경 정경심과 다수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음에도 조 씨의 인턴활동 관련된 언급이 없다"며 "같은 해 10월 6일 정경심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급히 확인서를 작성해 불상의 방법으로 보내줬는데, 아들 조 씨가 매주 2회 피고인을 만났다면 그럴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씨가 인턴을 했는지는 피고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확정된 후 해당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고, 열린민주당의 득표와 자신의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재판부는 최 대표의 △검찰 공소권 남용 주장 △공소장 기재방식 위배 주장 △사실 공표가 아닌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는 주장 등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전파성이 매우 높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에 관한 유권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그르치게 할 위험을 초래했으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열린민주당 지지율과 피고인의 순번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이 피고인의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거나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친분관계 때문에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줬다가 관련 형사재판까지 받게 되어 자신에 대한 검사의 처분이 과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고, 유죄 판결의 부담 때문에 유권자에게 인턴확인서에 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조 전 장관 아들 조 씨에 대한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던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최 대표 측은 재판 과정에서 조 씨가 실제로 인턴을 한 것이 맞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법원은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조 씨가 인턴을 한 사실이 없다는 두 번째 판단을 내렸다.

이날 선고가 끝난 뒤 최 대표는 "법원의 사실관계 판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인턴활동을 실제로 수행한 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이 왜 이렇게 가볍게 배척되어야 하는지 계속 판단을 구하겠다"고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최 대표는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이날 선고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도 항소할 경우 항소심에서는 병합 심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